
울릉군보건의료원 전경<울릉군 제공>
울릉군보건의료원이 공중보건의사 부족사태에도 불구하고 봉직의사 확충을 통해 지역 의료서비스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건의료원은 최근 응급실과 외래진료 부문에 봉직의사를 대폭 늘려 안정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현재 칠곡경북대병원, 동국대경주병원, 포항성모병원, 안동병원, 구미차병원 등 대구·경상북도내 5개 병원에서 응급실 파견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특히 야간과 주말에도 진료 공백 없이 24시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울릉도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섬 지역 특성상 응급상황 발생 시 본토 이송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의료체계 강화는 울릉군보건의료원의 자체 노력과 함께 경상북도 공공의료과 및 보건정책과의 인건비·운영비 지원이 결합된 결과다. 지방자치단체와 도 차원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역 의료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헌 울릉군보건의료원 원장은 "공중보건의사 수 감소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봉직의사 확충과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통해 군민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지역보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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