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스파이크타이어 사용금지 계도 나서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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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2 16:29  |  수정 2025-03-12 16:29  |  발행일 2025-03-12
도로 파손과 환경오염 방지 위해 스노우타이어 사용 권장
울릉군 스파이크타이어 사용금지 계도 나서
울릉군이 지난 11일 도로 파손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스파이크타이어 사용금지 계도에 적극 나섰다.<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군이 도로 파손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스파이크 타이어 사용금지 계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11일 울릉경찰서와 합동으로 진행된 거리홍보에는 3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해 도동에서 저동까지 이어지는 일주도로 구간에서 스파이크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 운전자들에게 일반 타이어로 교체할 것을 권고했다.

울릉군은 봄철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3월 한 달을 스파이크 타이어 사용금지 집중 홍보 기간으로 지정했다. 현수막 게시, 홈페이지 게재, 유선방송 및 울릉 알리미 안내, 관내 기관 협조 요청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집중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울릉도는 지형적 특성상 도로 경사도가 높고 강설량이 많아 여전히 상당수의 차량이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해 스파이크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스파이크 타이어는 눈길에서 미끄럼방지 효과가 뛰어나 운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지만, 타이어에 박힌 스파이크 징으로 인해 도로 표면이 심각하게 손상된다.

특히 스파이크 타이어 사용으로 인한 소음과 분진 발생은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년 도로보수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울릉군은 겨울철 도로 안전을 위해 제설 전용 차량 9대와 해수 살수차 1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수 물탱크 30개소를 설치해 신속한 제설작업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겨울철 통행 안전성 향상을 위해 일주도로에 열선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현재 도로 열선은 사동1리에서 도동까지 1.4㎞ 구간과 도동삼거리 80m 구간에 설치되어 있다. 울릉군은 올해 도동에서 저동까지 0.6㎞, 본천부에서 나리까지 1.1㎞ 구간에 추가로 도로 열선을 설치해 오는 겨울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깨끗한 도로 환경 유지를 위해 도로에 공해가 발생하는 스파이크 타이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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