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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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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풍요로운 어장조성을 위해 어린전복 방류
경북 울릉도 연안 어장에 어린 전복 6만여 마리가 방류됐다. 경북 울릉군은 수산 자원 조성 및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 24일 울릉도 연안 어장에 어린 전복 6만 6천 마리를 방류했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방류대상 어촌계 두 곳을 선정해 전염병 검사를 마친 3.5㎝ 이상의 건강한 종자만을 선별해 북면 현포와 서면 통구미 마을 어장에 각각 3만3천 마리씩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전복은 3∼4년 후에는 15㎝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어민 소득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복은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제한되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칫 떨어져 있는 기운을 북돋우기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그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풍요로운 바다 만들기와 다양한 수산자원 조성을 통해 울릉 어업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울릉군 어린전복방류 경북 울릉군이 지난 24일 연안어장에 어린전복 6만여 마리를 방류했다.
동해해경 기상특보 속 울릉도 응급환자 긴급이송
동해해양경찰서는 울릉도에 강풍과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응급환자 1명을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 해경은 지난 19일 오전 11시 29분쯤 울릉의료원으로부터 의식 저하 증상을 보이는 환자 A 씨를 긴급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이날 동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3~4m의 높은 파도와 함께 강풍이 부는 등 기상이 불량해 소방·해경 헬기가 뜨지 못하자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1천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도 남양항으로 급파하는 한편 해경 울릉파출소에 응급환자를 남양항으로 이송하도록 했다. 이어 구급 차량을 이용해 남양항에 도착한 응급환자와 의사 등 3명을 오후 1시쯤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후, 악천후를 뚫고 강원도 동해항에 입항해 이날 오후 5시 30분쯤 대기 중이던 구급 차량에 환자를 인계해 강릉시 소재 대형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높은 파도와 강풍 등의 악 기상 속에서도 응급환자를 무사히 이송해서 다행이다"라며 "도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19일 동해상에 강풍과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경북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1명을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동해해양경찰서 제공
동해해경, 풍랑특보 속 울릉도 인근 해상서 어선 구조
동해해양경찰서는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인 어선을 울릉도로 예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 55분쯤 울릉도 남쪽 45㎞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A 호(71t· 후포 선적)가 스크루에 문제가 있어 항해할 수 없다는 신고를 받았다. 동해해경은 인근 해역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 중이던 1천500t급 경비함정을 사고 지점으로 급파해 해당 선박을 안전하게 예인했다. 사고 선박은 자력 항해가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고 승선원 10명 전원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19일 새벽 2시 10분쯤 울릉도 사동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 중부 전 해상 풍랑주의보 발효로 파도가 높고 비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안전하게 예인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기상이 불량 시 스크루 문제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출항 전 철저한 사전점검과 조업 중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동해해경이 울릉도근해에서 스크루 고장으로 표류중인 어선을 예인하고 있다.(동해해경 제공)
울릉군 올해 전기차 161대 보급한다.
울릉군이 올해 연말까지 민간 전기차 161대를 보급한다. 울릉군은 배출가스 저감을 통한 탄소 Zero 친환경 섬 실현을 위해 지난해까지 전기차 471대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 예산 26억 9천만 원을 투입해 전기차 161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올해는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방침에 따라 보조금 지급을 줄이고 국비 지원금액도 하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기본 차량 가격 5천500만 원 미만은 보조금 전액 지원, 5천500만 원 ~ 8천500만 원 미만은 보조금 50% 지원, 8천500만 원 이상은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는다. 울릉군의 전기차 지원금액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승용차 최대 1천800만 원, 화물차 2천500만 원이 각각 지원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전기 택시(2대)에 대해서 1대당 최대 2천500만 원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소비층의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더욱 다양한 차종을 보급할 계획이다. 차종별 보조금 지원사항은 울릉군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기차 공용 급속충전기는 평균 1.3㎞ 간격으로 총 33기가 설치되어 있어 방전 걱정 없이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다. 또 개인용 완속 충전기는 총 134기가 보급되는 등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충전 인프라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울릉도는 육지보다 휘발유 가격이 200∼300원 비싸 전기차를 사용하면 연료비가 휘발유의 6분의 1 수준밖에 안 돼 경제적으로 상당한 혜택을 볼 것으로 군은 기대한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다양한 차종의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주거지와 직장 등 사용 환경에 따라 맞춤형 충전 인프라도 지속해서 확충해 울릉도를 전기차 타기 가장 편리한 탄소 없는 친환경 섬으로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울릉군이 지난해 까지 보급한 전기자동차
[취재수첩] 인구 줄어 지자체 존립 위협받는 울릉군
경북 울릉군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8천667명으로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가장 적은 것은 물론 전국 243개 자치단체 중에서도 가장 적어 지방자치단체의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다.울릉군 인구가 가장 많았을 때인 1974년의 2만9천810명에 비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집행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울릉군의 현재 전체인구 수는 지방자치법상 2만명 이상인 읍 설치기준에도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울릉군 인구는 2017년 9천975명을 기록해 처음 1만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4년째 줄고 있다. 2018년 9천832명, 2019년 9천617명, 2020년 9천77명으로 9천명선을 유지하다 지난해 이마저 무너졌다. 이런 추세로 보면 울릉군의 인구 8천 명 붕괴는 시간문제로 보여 울릉군의 인구증가 대책 마련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이미 우리나라의 초저출산과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행정안전부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 및 시행령 개정으로 인구감소지역 지정 및 지원 등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의 인구감소지역 89곳을 지난해 10월 지정·고시했다. 이 가운데 경북의 인구감소지역은 16개 시·군으로 울릉군도 포함돼 있다.군은 그동안 인구 증가를 위해 전입 가구와 신혼부부 지원, 출산장려금 지급, 중·고교 신입생 교복 무상 지원, 고등학교 무상 급식 등 각종 시책을 시행해왔다. 그러나 고령화와 저출산, 다른 지역 유출 등으로 계속되는 인구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인구가 감소하거나 인구가 유출되기 시작하면 지자체의 재정 감소, 교육재정 위기, 지역 내 생산소비 불균형 등 모든 분야가 위축될 수 있다.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문화·교육·의료시설 확충은 물론 주민이 살기 좋은 정주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 아울러 현재 대다수 주민은 무엇보다도 보육 및 육아 환경 개선, 경제적 안정을 위한 일자리와 함께 고령 인구 비중이 많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광범위한 노인 일자리 사업의 확대 등이 필요하다.지방자치단체의 존립 자체를 위협받는 인구감소 위기에 직면한 울릉군은 인구 유입 대책 개발에 게을리해서는 안 되며, 2025년 울릉공항 완공과 함께 100만 관광객 유치가 머지 않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라는 위상에 걸맞은 자족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인구 유입과 유출 방지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속히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정용태기자〈경북부〉정용태기자〈경북부〉
메타버스 공간에 독도 아카이브 구축한다...일본 죽도의 날 기념식에 경북도 강력규탄
일본 시마네현이 22일 '죽도의 날' 행사 개최를 통해 독도 영유권 야욕을 다시 드러내자, 경북도·경북도의회·울릉군 등이 즉각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22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역사적 진실 왜곡 중단을 요구한 뒤 관련 조례 철폐 등을 촉구했다. 이 도지사는 "대한민국 땅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독도는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임을 국내외에 천명한다"며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은 근거 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을 즉각 중단하고, 세계평화와 국제질서 유지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도 성명서를 통해 "죽도의 날 행사는 비상식적이고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된, 이웃나라에 대한 야만적 도발행위"라며 "300만 도민과 함께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했다. 울릉군은 <사>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독도재단 등과 함께 이날 울릉도 도동 소공원에서 일본의 비상식적 영토침탈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시마네현은 일본이 독도를 불법적으로 편입한 1905년 2월22일을 기념해 2005년 '죽도의 날' 조례를 지정하고 매년 대규모 기념행사를 강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내각부 차관급인 고테라 히로오(小寺裕雄) 정무관이 참석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10년 연속해 이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는 등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매년 되풀이되는 집요하고 전략적인 일본의 도발에 맞서 경북도는 다양한 방법으로 독도수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 도는 이날 오전 독도 전문가들과 함께 경북도청에서 '독도평화관리 민관합동회의'를 열어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논리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독도 주권국으로서의 역할과 도의 정책방향 등도 모색했다. 이와 함께 K-독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한 다양한 언택트 수호 활동도 진행했다. 특히, '메타버스'를 통해 독도 수호 의지를 되새겼다. 지난해에는 독도의 날(10월25일)을 맞아 지역 청년 15명과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독도 수호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사업 응모를 통해 메타버스 공간에 독도 아카이브를 구축할 방침이다. 최근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한 국제법정 논증' 연구논문집 발간·배포 등을 통해 우리 땅 독도를 수호할 수 있는 학술적 뒷받침도 마련했다. 경북도교육청 문화원에서는 오는 28일까지 독도자료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독도 수호 의지를 알린다.이 도지사는 "전 세계에 '대한민국 땅 독도'가 각인될 수 있도록 독도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관광 산업을 추진하고 기반인프라 구축을 통해 접근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규탄성명서일본 시마네현이 17년 째 열고 있는 '죽도의 날' 행사에 대한 경북도의 규탄성명서.
울릉군, 일본 시마네현 죽도의 날 행사 규탄성명서 발표
경북 울릉군은 (사)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와 독도재단과 함께 22일 울릉도 도동 소공원에서 일본 시마네현의 '죽도의 날' 행사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본의 비상식적인 영토침탈 행위를 하루빨리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이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불법적으로 편입한 날을 기념해 2005년 시마네현 조례로 소위 '죽도(竹島)의 날'을 지정, 매년 대규모 기념행사를 강행하고 2013년부터 10년 연속 차관급 고위 인사를 파견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시마네현의 '죽도의 날' 조례의 즉각 폐기와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왜곡한 모든 교과서의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또 도쿄 중심가에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일본 정부의 영토 왜곡을 노골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영토주권전시관의 즉각적인 폐쇄를 촉구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매년 되풀이되는 일본 정부의 영토 도발로부터 독도를 수호하고 영유권 공고화 사업 추진의 거점이 될 독도비즈니스센터 건립과 독도 방파제 건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김병수 울릉군수가 22일 도동소공원에서 일본 시네마현 '죽도의 날' 규탄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울릉 가볼만한 곳] '울릉도 성인봉' 국내서 유일하게 태고적 원시림 고스란히 간직
울릉도의 대표 명소인 성인봉은 해발 986.7m로 울릉도 산 중에서 가장 높다. 산의 모양이 '성스럽다' 해서 성인봉으로 불리지만 봉우리의 영험한 능력 때문에 성인봉이라고도 한다. 울릉도 한복판에 우뚝 솟은 성인봉은 국내 어떤 명산보다 화려한 풍경을 보여준다. 그래서 성인봉 정상을 밟아보지 않은 울릉도 여행은 반쪽에 불과하다고 한다.성인봉에 올라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태고 적부터 훼손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고스란히 간직한 원시림이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에서 성인봉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같은 길로 하산하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
[경북 시군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최경환 울릉군의회 의장 "예산심의와 집행부 견제 위해 최선 다해"
최경환 울릉군의회 의장(국민의힘)은 "울릉군민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한 덕분에 위기를 잘 헤쳐 나온 것 같아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보다 나은 울릉군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최 의장은 "지방자치와 의회민주주의의 올바른 실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준 군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며 "올해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시행으로 주민이 중심이 되는 지방자치 분권 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의장은 "지난해는 합리적인 제도개선과 민본행정 구현을 위한 여건 마련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쳤다"라며 "그 연장 선상에서 군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 시켜 주기 위해 예산심의와 집행부 견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강조했다. 최의장은 앞으로 군민이 행정적 편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각종 조례를 정비하여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생활 현장을 누비며 군민과 함께 하는 현장 의정활동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최 의장은 "군민들이 지역발전이란 공동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관심과 격려를 보내준 만큼 의회도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꿈과 희망이 넘치는 울릉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대규모 국책사업 확정과 완공은 울릉군의 관광산업 대변혁과 지역경제 전반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울릉군의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 의장은 "지난 의정활동을 거울삼아 새 시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군민에 다가서는 능동적인 의회, 군민의 바람과 기대에 부응하고 희망과 용기를 주는 역량 있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최경환울릉군의회의장
동도레미콘 어려운 이웃에 나눔의 손길
경북 울릉군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이 이어져 지역 출신 학생과 취약계층 주민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울릉 교육 발전과 글로벌 인재양성에 동참하기 위해 레미콘 공급업체인 ㈜동도레미콘에서 장학금 2천만 원과 불우이웃돕기 성금 500만 원을 울릉군에 맡겼다. 동도레미콘 이종대 이사는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맡기게 됐다"라며"나눔과 배려문화가 널리 확산하기를 바라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 울릉농업협동조합은 코로나 19로 더욱더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울릉군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희망 2022 나눔 캠페인에 동참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300만 원을 울릉군에 맡겼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과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을 보낸 우정산업에 감사하고 울릉군 인재 양성과 불우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활용하겠다"라고 반겼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최근 ㈜동도레미콘 이종대 이사(사진 왼쪽)가 울릉군청을 방문해 장학금 2천만 원과 불우이웃돕기성금 500만 원을 김병수 울릉군수에게 전달했다.
참 스승 故 이경종 선생 제46주기 추모식
눈보라 강풍, 높은 파도로 난파된 배에서 제자를 구하고 숨진 故) 이경종 교사의 제46주기 추모식이 17일 경북 울릉도 천부초등학교 교정 내 추모비 앞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남군현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김병수 울릉군수, 최경환 울릉군의회 의장, 지역 주민, 학부모, 학생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故) 이경종 교사의 제46주기 추모식은 묵념, 고인 약력 소개, 학생 대표의 순직 비문 낭독, 분향 및 헌화,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경종 교사는 한파가 몰아치던 지난 1976년 1월 17일 울릉군 북면 천부항 입구에서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난파된 선박에 함께 탔던 두 제자를 구하고 순직했다. 이 같은 참 스승의 살신성인 정신을 본받고, 스승의 사랑을 몸소 실천한 거룩한 뜻을 후세에 길이 남기고자 경상북도 울릉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사고 났던 날인 매년 1월 17일 천부초등학교 교정에서 열리고 있다. 故) 이경종(당시 35세) 교사는 1941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 영천 지곡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순직하는 그날까지 15년 4개월 교사로 재직했다. 1976년에 천부초등학교 6학년 담임을 맡아 사고 당일에는 제자 2명이 등록비가 없어 진학을 포기하자 등록금을 해결하려 천부에서 30㎞ 거리에 있는 울릉읍 소재 은행을 방문하고 돌아오다가 이런 변을 당했다. 故) 이경종 선생 추모비는 사고가 났던 해인 1976년 6월 천부초등학교 교정에 건립됐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추모비가 40년이 넘어 지반이 기울고, 외벽에 균열이 발생 지난 2020년 새 단장 했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고 (故)이경종 교사의 제46주기 추모식이 17일 경북 울릉군 북면 천부초등학교 교내 추모비에서 열렸다.울릉교육지원청 제공
대저건설 '썬라이즈호' 해운조합 안전관리 우수선박 선정
한국해운조합이 최근 실시한 안전관리 우수선박 평가에서 포항∼울릉(도동항) 노선을 운항하는 <주>대저건설 해운사업 부문(이하 대저건설)의 '썬라이즈호'가 선정됐다.한국해운조합은 매년 전국 연안을 운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운항 관리, 선원 안전의식, 대체 능력, 재해 예방, 서비스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한다.'썬라이즈호'는 이 가운데 여객선안전관리평가 부문에서 만점을 얻어 안전 관리 우수선박으로 선정됐다. 대저건설은 지난해 11월 말 포항∼울릉(저동항) 노선을 운항하는 '엘도라도호'가 해양경찰청에서 실시한 해양환경관리 모범 선박에 선정되기도 했다.계열사 대저해운과 함께 포항~울릉 항로에 여객선 썬라이즈호(388t)와 엘도라도호(668t)를 운항 중인 대저건설은 울릉도 주민과 관광객이 더욱 안전하고 빠르게 울릉도와 육지를 오갈 수 있도록 신규 대형 쾌속 여객선 도입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에 따라 대저건설은 호주 '인캣태즈매니아'조선소와 대형 여객선 발주 계약을 체결했다.대저건설은 오는 10일 호주에서 선박 건조에 착수해 2023년 상반기 내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저건설이 건조하는 여객선은 포항∼울릉(도동항)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며 총 t수 2천400t급, 길이 76.7m, 폭 20.6m의 규모로 970명의 승객과 일반화물 25t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45노트(시속 83.3㎞)이며 포항∼울릉 노선을 3시간 내 주파하는 초 쾌속선이다.최신공법으로 설계해 기존의 쌍동여객선과는 달리 선수로 파도를 돌파할 수 있어 최대파고 4.2m까지 안정적인 고속운항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멀미와 피로도가 현저히 감소해 승선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
울릉, 초·중·고 신입생에 20만원씩...전입하는 1학년 학생도 지급
경북 울릉군은 올해부터 초·중·고교 신입생과 전입하는 1학년 학생들에게 1인당 20만원씩을 입학준비금으로 지원한다.울릉군의회가 지난달 24일 제261회 제2차 정례회에서 울릉군이 요구한 입학준비금 지원 조례안을 통과함에 따라 울릉군에 주소를 둔 신입생들에게 지원근거가 마련됐다.입학준비금은 학용품·교재비·학습기기 등 신입생이 입학 준비에 필요한 물품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어 가계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학준비금 지원은 김병수 울릉군수가 학기 초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고,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해 왔다.군은 신입생 입학준비금 외에도 기존 교복구입비 지원사업대상을 관내뿐만 아니라 울릉도 주민의 자녀 가운데 육지에서 유학 중인 중·고등학교 입학생에게도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김병수 울릉군수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자 앞으로도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지원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50㎝ 폭설...울릉도 또 다시 눈의 나라
울릉도가 또다시 '겨울왕국'으로 변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60㎝에 육박하는 폭설이 내렸던 울릉도에 다시 한번 50㎝에 달하는 눈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내린 눈의 양은 50.6㎝이다. 지난달 크리스마스에 내린 눈이 아직 모두 녹지 않으면서 최근 일주일 동안 울릉도에는 1m 넘는 누적 적설량을 기록 중이다. 울릉군은 많은 눈이 내리자 공무원을 동원해 제설작업에 들어갔다. 대형 제설차 4대를 동원해 중요 도로와 섬 일주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소형 제설차로는 이면도로와 산간지 도로 등에 대한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도로의 통행은 제한되고 있다. 울릉도의 바닷물을 이용한 독특한 제설 방식도 활용 중이다. 울릉도는 폭설이 내리면 트럭에 바닷물이 담긴 물탱크를 싣고 다니며 수시로 눈이 쌓인 곳에 뿌린다. 바다가 겨울에 얼지 않는 원리를 이용한 제설법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액체인 바닷물과 고체인 제설용 염화나트륨을 동시에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라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해서 최근 바닷물을 쓴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은 동해상에 내려진 풍랑특보로 인해 지난해 9월 취항한 2만t급 대형카페리 여객선을 제외하고 일주일 넘게 결항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울릉도에 산발적으로 내리는 눈은 1일 오후가 돼야 완전히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동해상에 내려진 풍랑특보는 1일 오후에야 모두 해제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울릉군 관계자도 "현재 제설작업에 모든 힘을 쏟고 있지만, 워낙 많은 눈이 내려 일부 주민은 불편을 겪고 있다"라며 "혹시라도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점검을 강화하고 제설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최근 일주일동안 1m가 넘는 눈이 내려 은빛 세상으로 변한 울릉도1일 경북 울릉군이 가용 제설 장비를 투입해 제설 작업에 나서고 있다.1일 경북 울릉군이 가용 제설 장비를 투입해 제설 작업에 나서고 있다.울릉군이 사용하는 바닷물 살수차.울릉도 도동항에서 바닷물을 담고있는 살수차
[울릉도 독도 파노라마 .25] 울릉도 산나물 (下)...섬말나리·참고비·삼나물·두메부추 등 4종 '프레지디아' 선정
국제 슬로푸드 생명다양성재단은 전 세계 160개국에 지부를 두고 하루 70여 종의 생물이 사라져가는 대멸종 시기를 맞아 소멸 위기의 토종 종자와 음식을 지키기 위한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 슬로푸드 생명다양성재단은 지난 2014년 울릉도 현지 실사를 통해 울릉도 산나물 가운데 섬말나리·참고비·삼나물·두메부추 등 4종을 '프레지디아(Presidia)'에 선정했다. 국제 슬로푸드 생명다양성재단이 선정하는 '프레지디아(Presidia)'는 토종 종자와 음식 자원 중 보존 가치가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생산자·소비자·전문가를 연계해 효과적으로 보호·육성하는 일종의 '육성 프로젝트'다. '프레지디아(Presidia)'에 선정된 울릉도 산나물은 전 세계 160여 개국 10만 명 이상의 회원을 가진 국제 슬로푸드 네트워크를 통해 홍보·교류·컨설팅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섬말나리(울릉 나리)섬말나리는 백합과의 다년생식물로 울릉도에서만 나는 한국 특산식물이며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 및 멸종 위기 식물이다. 오래전 울릉도 개척 당시 나리분지에 살던 개척민들이 식량이 부족하던 시기에 섬말나리의 줄기를 구황식물로 이용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섬말나리는 개화 기간이 길어 관상 가지가 있으며 종자번식이 잘되지만, 씨앗을 뿌리면 3년은 지나야 꽃을 볼 수 있다. 섬말나리의 꽃은 6~7월에 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서 나며 붉은빛이 도는 노란색을 띠고 있다. 약용으로는 자양, 건위, 종기, 강장, 진해, 천식, 해열에 다른 약재와 함께 사용하였으며, 민간에서는 자양강장제로 쓰이기도 한다. ◆섬고사리(참고비)섬고사리는 울릉도에서 참고비 또는 울릉고사리라고 부른다. 1990년 초, 재배법이 개발돼 특산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다년초로 중산간지부터 고산지대까지 널리 분포돼 있다. 꼬리고사리과의 섬고사리인 참고비를 울릉도에서는 산나물로 재배하고 있다. 참고비는 울릉도에서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고급 산나물이다. 어린 참고비는 잎이 동그랗게 말려 있고 줄기에는 흑색인 편이 있어 고사리와 쉽게 구별된다. 참고비에는 특히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고 단백질·지방질·칼슘·인·비타민B2 등이 함유되어 있다. 양질의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많고 비타민, 회분, 니코틴산 등을 함유한 영양가 높은 맛있는 산채다. 참고비는 떫고 쓴맛이 있어서 생채로 먹지는 못한다. 삶아서 말렸다가 여러 번 우려내고 나서 다시 불린 것을 조리한다. 약용으로는 뇌 신경병·간질·임질·성기능감퇴·신경성에도 효험이 있다. ◆삼나물울릉도의 대표적인 산나물은 삼나물이다. '삼나물'은 깊은 산 계곡 고산지대에만 자생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높은 영양가와 독특한 향기, 상큼한 맛이 있으며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 들어 있어 성인병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고급 산나물이다. 어릴 때 잎이 산삼 잎처럼 생겨서 삼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실제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나물을 데쳐서 말린 뒤 양념장으로 무친 삼나물 회에선 나물 맛이 아닌 쫄깃한 소고기 맛이 난다. ◆두메부추 두메부추는 생소하지만, 부추는 누구나 아는 건강 채소로 여러 가지 음식 재료에 많이 쓰인다. 부추의 종류에는 두메부추·조선부추·실부추·호부추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두메부추는 울릉도와 강원도 등 북부지방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야생종이다. 일반 부추와 달리 잎이 두껍고 넓으며 수분이 풍부해 알로에처럼 겔 성분의 진액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 일반 부추보다 탄수화물이 4배, 비타민A가 2배 많이 함유돼 있다. 독특한 맛과 향이 있는 두메부추는 일반 부추처럼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고, 녹즙, 장아찌, 김치로도 활용된다. 한의학적으로는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몸이 찬 사람들이 생즙으로 먹으면 피를 맑게 하고, 익혀서 먹으면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울릉도에서는 해안절벽과 같은 곳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늦여름이나 초가을 군락을 이룬 두메부추의 꽃은 주변 환경과 어울려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박순덕 〈울릉군 지질공원해설사〉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섬말나리 울릉군 제공참고비울릉군 제공삼나물울릉군 제공두메부추울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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