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나만의 건강비결, 맨발걷기 함께해 볼까요?

  • 김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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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8  |  수정 2024-08-28 08:16  |  발행일 2024-08-28 제24면
[동네뉴스] 나만의 건강비결, 맨발걷기 함께해 볼까요?
시민들이 화원 '천내천 마사토길'에서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김동 시민기자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대프리카'의 날씨가 예년에 비해 오래 이어지고 있다. 여름엔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 체력이 떨어지기 쉽다. 면역력도 약해져 열사병과 식중독, 냉방병 등 각종 질병에 걸릴 우려도 있다. 최근 맨발 걷기 등이 인기를 끌면서 걷기를 통해 여름철 건강을 챙기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구 달성군 옥포에 사는 박명희(74)씨는 자신의 건강 비결로 걷기 등 많은 신체활동을 꼽았다. 박씨는 "부지런히 움직이려고 노력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아니지만 음악을 틀어놓고 율동 같은 체조를 한다"며 "복지관에 수업받으러 가거나 마트에 장 보러 갈 때는 주로 걸어서 다닌다"라고 말했다.

특히 맨발 걷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네뉴스] 나만의 건강비결, 맨발걷기 함께해 볼까요?
맨발 걷기를 한 시민이 세족대에서 발을 씻고 있다. 김동 시민기자

맨발 걷기 하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지자체마다 맨발 걷기 명소를 만들어 힐링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달성군에는 맨발 걷기 명소로 화원 '천내천 마사토길'이 있다.

천내천 마사토길은 화원교에서 화원 체육공원(사문진) 인근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친환경 소재인 마사토를 깔아 놓아서 남녀노소 모두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는 저녁 시간에 산책을 나오는 주민들이 많은데, 하천을 따라 걸으면서 시원한 바람도 쐬고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계절 따라 피는 들꽃과 철새도 만날 수 있다.

화원읍에 사는 박모(62)씨는 "천내천 마사토길을 수시로 걷는다. 맨발 걷기를 처음 했을 때는 발바닥이 아파서 끝까지 걷지를 못했는데 차츰 적응이 됐다"며 "맨발 걷기를 하고 난 후 밤에 잠을 잘 자게 됐다. 얼마 전에는 걷기 코스 입구에 세족대도 설치돼 걷기 운동 후 발도 깨끗이 씻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옥포 교항리에 사는 김춘희(74)씨도 "매일 3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하고, 하루 세 번 걷기 운동을 한다. 그리고 맨발 걷기를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한다"라며 "맨발 걷기는 발에 지압 효과가 있어서 혈액 순환이 잘되고 편한 시간에 동네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라고 설명했다.

김동 시민기자 kbosco@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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