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冷)3 캠페인으로 온열질환 사고 '제로' 성과를 내고 있는 서한은 입주민 사전점검을 앞둔 '대봉서한이다음'의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현장에 커피차를 제공했다. <서한 제공> |
올 여름 유난히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대표 건설사 <주>서한이 지난 7월부터 모든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냉(冷)3 캠페인' 진행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온열질환 사고 '제로'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냉(冷)3 캠페인'은 △현장 얼음물 비치 △휴게실 스프링클러 설치 △휴식 알리미 스티커 부착 캠페인으로, 서한은 이를 통해 여름철 공사현장의 온열 질환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휴식 알리미 스티커의 경우 안전모 등에 부착해 색깔이 변했을 시에 원상태로 돌아올 때까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즉각적인 색 변화를 통해 동료 작업자들 간의 온열질환 위험도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다.
공사현장에서 열사병으로 인한 1명 이상의 사망자 또는 열사병으로 인한 작업성 환자가 1년 이내 3명 이상 발생하면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산업재해는 총 152명으로 이 중 23명이 사망했다. 전체 온열 질환 발생자의 92%(140명) 이상이 주로 7~8월에 집중됐고 이 중 52%(79명)가 건설업 종사자다.
서한은 처서 이후에도 계속되는 늦더위에 경각심을 가지고 냉(冷)3 캠페인을 지속 중이며 9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냉(冷)3 조치뿐 아니라 폭염 단계별 대응법을 마련하고 응급조치 요령을 함께 알려 위험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서한은 온열질환자 제로화를 자축하며 입주민 사전점검을 앞둔 '대봉서한이다음'의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현장에 커피차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했다. 이날 현장 소장부터 협력사 직원까지 200여명이 휴게 공간 등에서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식혔다.
김병준 서한 전무이사는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냉3 캠페인을 비롯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서한은 온열 질환을 비롯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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