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박물관-상주박물관 '안녕! 독도' 공동기획전 개최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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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3 10:41  |  수정 2024-09-13 10:46  |  발행일 2024-09-13
독도박물관-상주박물관 안녕! 독도 공동기획전 개최
독도박물관과 상주박물관이 경북 상주시에서 독도의 역사와 중요성을 조명하기위해 개최하는 공동기획전 포스터.<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군 독도박물관과 상주박물관이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독도의 역사와 중요성을 조명하는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

'안녕! 독도'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13일부터 3월 30일까지 상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두 박물관이 지난 1월 24일 체결한 지역 거점 박물관 상생발전 업무협약의 목적으로, 양 기관 간 지속적인 문화 교류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

전시는 신라의 우산국 편입 시기인 512년부터 현재까지 독도를 관리해 온 정책의 변화상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군신 관계 수립, 직접 관리체계 구축, 쇄환 정책, 울릉도 쟁계, 수토 정책, 울릉도 개척령, 일본의 불법 독도 침탈, 실효적 지배 체계 구축 등 역사적 위기 상황에서 독도를 지키기 위해 적용된 다양한 정책들을 여러 사료를 통해 소개한다.

독도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일본이 스스로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정한 증거가 되는 다수의 고지도와 고문서를 공개한다. 에도시대 백과사전인 『강호대절용해내장(江戶大節用海內藏)』에 수록된 조선국도(朝鮮國圖), 색채 구분으로 독도를 조선 영토로 표기한 「대일본증보여지전도(大日本增補輿地全圖)」, 구획선으로 독도의 조선 귀속을 명확히 한 「상밀대일본신지도(詳密大日本新地圖)」 등이 포함된다.

상주박물관도 소장 사료를 선보인다. 상주 출신 학자 이만부의 시문집 『식산집(息山集)』에는 쇄환 정책과 울릉도 쟁계의 과정 및 결과가 기록되어 있어, 조선 후기 문인들의 독도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사료 전시뿐 아니라 체험형 콘텐츠도 제공한다. "대한민국 독도 VR" 등 실감형 콘텐츠, 독도 인공조형물, 독도의 지질학적 정보와 생태계를 소개하는 키오스크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여러모로 독도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두 박물관은 전시와 연계한 독도특강, 전시 연계 교육, 어린이 독도 체험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독도에 대한 역사 인식을 높이고 전시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공동기획전이 상주 지역민들에게 독도의 다양한 모습을 이해하는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추석 연휴에 상주박물관에서 독도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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