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를 낀 영덕군에 짙푸른 색깔의 메타세콰이어 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 향이 가득한 20만 평 규모의 힐링 숲이 있다.
7번 국도에서 5분 거리인 영해면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사진>은 영덕 출신의 일반인이 20여 년 전부터 소중히 가꿔온 곳으로 메타세콰이어와 측백나무, 편백 나무가 빼곡히 심겨 있다.
넓은 공터에 마련된 주차장을 지나 숲길 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자연 그대로의 메타세콰이어 숲과 걷기 좋게 만든 산책로를 즐길 수 있다.
숲길은 초입부터 메타세콰이어 보다 키가 작은 측백나무와 편백 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 마치 비밀의 숲으로 들어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입구에서 5분 정도 걸으면 산책로 옆으로 하늘을 향해 곧게 자란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20m 높이로 빽빽하게 서 있다. 숲 중간마다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고 상쾌한 공기와 새소리, 바람에 잎이 흔들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저절로 힐링이 된다.
나무가 워낙 길고 쭉쭉 뻗어 있기에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커플은 물론 누구나 인생 샷을 만들 수 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남두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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