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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두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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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가볼만한 곳] 영덕 해파랑 공원서 바닷바람 맞으며 해안길 걸어요
영덕 해파랑 공원<사진>은 강구항과 강구 대게 상가 거리와 이어져 있는 꽤 널찍한 바닷가 공원으로 넓은 주차장과 산책길, 놀이터 등이 잘 갖춰진 쉼터다.멋진 조형물과 곳곳에 있는 구조물들은 푸른 바다 배경과 잘 어우러져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다. 광장처럼 넓은 잔디밭을 연인·가족과 함께 손잡고 걸으면 바로 옆 동해와 대비되면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짙푸른 바다 위로 가지런히 정돈된 테트라포드를 보면서 넓고 깨끗하게 만들어진 공원 산책로를 걷다 보면 바닷바람과 바다냄새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공원 주변에 빼곡히 줄지어 선 대게 상가는 물론 커피전문점, 물회와 라면집, 편의점 등이 해안도로를 따라 곳곳에 있어 심심할 틈이 없다. 공원의 겉모습은 다소 밋밋하고 평범할 수 있지만, 해파랑길을 따라 잘 만든 해상산책로와 바다를 향한 시원함이 가장 큰 장점이다.시간 여유가 있으면 이곳에서 축산항과 고래불 해수욕장까지 연결된 구불구불한 해안도로를 따라 기분 좋은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체리마을' 된 영덕 신안리
볼품 없었던 경북 영덕군의 작은 산골 마을이 온 마을에 심은 놓은 체리를 통해 색다른 변화를 시도 중이다.높은 산들이 둘러싼 120가구의 신안리는 자연산 송이의 전국 최대 생산지인 영덕에서도 최고생산지인 지품면의 중심마을이다.평범했던 시골 마을은 지난 2017년 공모사업인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선정을 계기로 크게 변하기 시작했다. 이 사업으로 마을복지회관과 주차장, 골목길 포장, 생태 탐방로 등이 조성되면서 깔끔하고 반듯한 마을로 탈바꿈했다여기에 송이를 테마로 한 생태공원과 캠핑장, 소공원, 쉼터 조성 등으로 시골 같지 않은 마을로 변했다.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반발도 있었지만 ,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20여 명의 마을운영위원회는 동네에 활기를 넣기 위해 체리 마을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수년 전부터 마을 곳곳에 심은 체리는 300그루가 넘는데 마을 전 가구의 마당과 초·중학교 주변은 물론 마을 길 주변을 따라 쑥쑥 자라고 있다.현재 4~5년생 묘목으로 성장한 체리 나무는 당장 올해부터 짙붉은 색을 띤 열매를 딸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산 중턱에 있는 약 800평(약 2천400㎡) 규모의 체리 농장에서 열매 수확 등의 농촌체험까지 가능하게 됐다.신안리 김광현(62) 이장은 "그동안 한적했던 시골 마을이었지만, 체리 나무를 통해 많은 사람이 우리 마을을 찾아 열매를 따서 즐거움을 누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마을 내 외면받던 땅을 활용해 각종 편의시설과 체리나무 등으로 공원을 조성한 지품면 신안리의 송이생태공원.34번국도가 지나는 지품면 신안리는 모든 마을길 주변에 4~5년생 체리나무가 자라고 있다. 사진은 지품면 사무소 앞에 심어놓은 4년생 체리나무.
100년 맞는 영덕 축산항, 25일 기념식
경북 영덕군 축산항의 개항 100주년 기념식이 오는 25일 영덕 북부수협 위판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1924년 3월 개항한 축산항은 영덕군의 대표적인 어항으로 가자미와 문어, 오징어를 비롯해 대게 위판이 열리는 전국 5개 항 중 한 곳이다. 기념식은 영덕 북부수협 주최로 과거의 10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경북 동해안의 수산업과 해양관광업의 현재를 기념할 예정이다. 또 지난 100년의 세월을 담은 사진 전시회와 기념영상물 상영, 퍼포먼스, 기념비 제막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김영복 영덕 북부수협장은 "100년 역사를 간직한 축산항을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 00년의 시작을 전국에 알려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수산업이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개항된지 100년을 맞는 영덕군 축산항(사진)이 오는 25일 영덕 북부수협위판장 일원에서 다채로운 행사의 기념식이 열린다.(영덕군 제공)
영덕 주택가에서 원룸 불법도박 PC방 적발
경북 영덕경찰서는 최근 불법 사행성 PC방을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영덕군 강구면 주택가에서 불법 사행성 PC방을 운영한 업주를 적발했다.이들은 PC방으로 등록하거나 주택가 원룸에 PC방을 차린 뒤 찾아온 손님들에게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고 게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안해원 경찰서장은 "최근 주택가 원룸까지 사행성 불법 게임장이 침투하고 있어 지속적인 단속으로 불법 게임장을 뿌리 뽑겠다"라고 말했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지난 15일 영덕군 강구면 주택가 원룸에 불법으로 설치된 사행성 PC방이 경찰에 적발됐다.(영덕경찰서 제공)
새 단장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 ' 25일 신춘음악회'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5일 경북 도립교향악단을 초청해 '영덕군 신춘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 첫 공연인 신춘음악회는 최근 대대적 리모델링을 마친 예주문화예술회관의 개관 20주년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날 무대에선 경북도립교향악단과 영덕군 최초 군민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민우혁도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선다.또 재단은 5월 11일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기념한 '영덕군 효콘서트'를 연다. 5월 18~19일엔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해 뮤지컬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재단은 퍼포먼스 공연인 '페인터즈 히어로' 등 올 연말까지 총 15편의 연극과 뮤지컬, 전통 공연을 계획 중이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영덕문화관광재단(이사장 김광열 영덕군수)은 예주문화예술회관의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25일 영덕군 신춘 음악회를 개최한다.(영남일보 DB)오는 25일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영덕군 신춘음악회의 포스터(영덕군 제공)
[4·10 총선] 의성-청송-영덕-울진선거구, 마지막 주말 유세
22대 총선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는 국민의힘 박형수 후보와 무소속 심태성 후보 간 선거전이 뜨겁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후보자 이름조차 낮 설을 정도로 관심이 없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정서로 인해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란 등식이 당연시되는 분위기 때문이다. 특히 군위가 대구시로 편입되면서 선거구 획정이 경북의 허리를 가로질러 동해안을 감싸('L'자를 뒤집은 형태)는 4개 지역을 하나로 묶은 선거구는 정치 신인은 물론, 야당조차 후보자를 내기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을 깨고 여당 후보를 상대로 무소속의 젊은 정치신인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이런 가운데 총선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각 후보 진영의 열기만큼은 사뭇 진지하다. 지역 정서를 등에 업고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박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6일 마지막 주말을 맞은 의성 안계 장터에서 "22대 총선은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르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박 후보는 "의성군민이 국민의힘에 힘을 몰아주어야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있고,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면서 "낮에는 기호 2번 박형수를 뽑아주시고, 저녁에는 수도권에 있는 자식과 친척들에게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해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무소속으로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심 후보는 정치에 처음 입문한 신인으로 영덕에서 수산업과 카페 운영 등 자영업을 하고 있다. 심 후보는 후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는 홍보용 현수막과 선거운동원 없이 뛰어든 나 홀로 유세에도 거침이 없다. 게다가 유세차량을 활용한 대중 연설도 없지만, 부모님과 함께 4개 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유권자 접촉에 주력하고 있다. 30대 청년의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출사표를 던진 그는 공약으로 △국회의원 200명 축소법안 추진 △인구소멸 문제 극복 △농·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인력관리청 설치 △청송 국가 첨단 방위산업단지 유치 △울진 후포항~포항 호미곶에 이르는 세계 최대 다목적 항만 개발 등을 내세웠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7일 울진중앙시장을 찾은 무소속 심태성 후보가 유권자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6일 의성 안계장터를 찾은 국민의힘 박형수 후보와 배우자가 유권자들게 지지를 호소하면서 큰 절을 하고 있다. 박형수 후보 제공6일 의성 안계장터를 찾은 국민의힘 박형수 후보와 배우자가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형수 후보 제공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고향 영덕에 500만원 기부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최근 영덕군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했다.영덕이 고향인 박 감독은 강구 초·중학교를 거쳐 축구 국가대표팀과 포항 스틸러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박 감독은 "고향사랑기부금이 지역 발전과 주민복지 증진에 가치 있게 쓰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포항스틸러스 박태하(왼쪽) 감독이 최근 김광열 영덕군수에게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영덕-팀차붐, 축구 꿈나무 양성 맞손
영덕군은 차범근이 이끄는 <사>팀차붐과 손잡고 지역 축구 꿈나무 양성을 위해 힘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난달 27일 팀차붐(이사장 차범근)과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진규 FC서울 전력 강화 실장, 차두리 전 국가대표팀 코치도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축구교실 '리그 붐 in 영덕'을 운영해 영덕지역 아이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 초등생 128명이 신청을 마쳤다. 축구교실은 U8, U10, U12 등 3그룹으로 나눠 진행되며, 매주 수요일 강구 대게 축구경기장에서 리그전이 열린다. 특히 7월에는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여름 축제가 개최되며, 11월3일에는 리그 붐 올스타와 경기가 열린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영덕 앞바다서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 7천여만 원에 위판
경북 울진 해경은 영덕군 축산항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가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죽은 고래는 대진항 동방 1.8㎞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A 호 (20t) 가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A호 선장 B씨(70대) 는 "정치망 그물을 회수 중 고래가 그물에 감겨 죽어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라고 말했다.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죽은 고래가 길이 4.52m, 몸통 둘레 2.48m의 수컷 밍크고래로 확인했다.고래는 영덕 북부수협을 통해 7천 16만 원에 위판됐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27일 오전 6시쯤 경북 영덕군 축산항 인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어선A호가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했다.
임업후계자 영덕군협의회 제12·13대 회장 이·취임식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 영덕군협의회는 지난 20일 제12·13대 회장단 이·취임식을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임업후계자협회 경북도지회장과 군 협의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제13대 윤병희 영덕군협의회장은 "자연산 송이 11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한 우리 지역 산림의 가치를 회원들과 더 보존하고 가꾸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한국임업후계자협회 영덕군협의회는 지난 20일 영덕 문화체육센터에서 제12대, 13대 회장 이·취임식을 했다.
영덕군 온라인쇼핑몰 ‘영덕장터’ 봄맞이 10% 할인 행사
영덕군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영덕장터(ydmall.cyso.co.kr)에서 봄맞이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할인행사에서는는 영덕장터 전 품목을 대상으로 10% 할인을 실시하며, 기간은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다.영덕장터는 현재 58개 업체에서 올린 160여 개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쇼핑몰을 통해 영덕군의 품질 좋은 제철 농수산물과 특산물, 가공 상품들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김형규 영덕군 농촌지원과장은 "영덕장터를 통해 소비자는 질 좋은 상품을 산지 직송 구매하고 생산자에게는 소득증대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영덕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영덕장터에서 봄맞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영남일보 DB)영덕장터의 봄맞이 할인행사 포스터(영덕군 제공)
검찰, 16년간 주민등록없이 떠 돈 50대 남성 신원회복 시켜
검찰이 실종 선고를 받아 16년간 주민등록 없이 전국을 떠돈 50대 A 씨의 신분을 되살려 사회 복귀의 길을 터 주었다.대구지검 영덕지청(지청장 윤국권)은 주민등록이 말소된 A 씨를 실종선고 취소 심판을 통해 주민등록을 회복시켰다고 21일 밝혔다.A 씨는 지난 2008년 가족생활을 하다 가출 후 2018년 가족에 의해 실종선고를 받았지만, 정작 본인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노숙인처럼 떠돌던 A 씨는 지난달 중순 걸어서 영덕군에 도착해 야간 주거 침입 절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돼 구속됐다.전과기록이 거의 없었던 A 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실종선고를 취소받아 사회에 복귀하고 싶다"라는 의사를 밝혔다.A 씨의 사연을 안타깝게 여긴 검찰은 지난 11일 실종선고 취소심판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통상적으로 실종선고는 신고 후 5년이 지나면 실종자가 사망한 것으로 여기는 효과를 지닌다.따라서 선고취소의 경우 법적 절차가 상당히 복잡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구속 송치 일주일 만에 취소를 청구했다.영덕지청 관계자는 "혐의 때문에 재판은 받겠지만 빠른 시일 안에 주민등록을 회복하고 향후 사회 구성원으로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대구지검 영덕지청(지청장 윤국권)에서 실종신고로 주민등본이 말소된 사실을 모른체 16년간 전국을 떠 돈 50대 남성에 대해 신분을 되살려 사회 복귀의 길을 터 주었다. 영남일보 DB
영덕문화관광재단·동국대 불교학술원, 명상·웰니스 연계 사업 개발 등 협력
영덕문화관광재단(이사장 김광열)과 동국대 불교학술원(학장 정묵 스님)이 지난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영덕 국제 Hi-웰니스 페스타사업과 서울 국제 명상엑스포 등 다양한 사업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명상과 웰니스(Wellness) 연계 공동사업 개발 및 수행, 교육·연구·문화·관광 등 관련 분야 자원 공유, 국제 웰니스 전문인력 양성 등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김광열(영덕군수) 이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서울 국제 명상 엑스포와 영덕 국제 Hi-웰니스 페스타의 성공적 개최에 도움을 주고받는 동반자로서 함께 발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영덕 수산가공단지로 정주·생활인구 늘려 소멸 위기 맞선다
지방소멸 위기는 비단 영덕군만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니다.전국 거의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발등에 이미 불이 떨어진 지 오래며 광역행정구역의 중심이 되는 몇몇 대도시마저도 인구가 줄고 있는 형편이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역의 최우선 과제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꼽으며 이를 실현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영덕군에는 김 군수가 염원하던 몇 가지 그림 중 하나가 현실화되고 있다. 바로 동해안 최대의 첨단 수산가공단지 구축이다.현재 정부 차원에서 조건에 맞춰 지원금을 주는 시혜적인 출산장려정책이나 복지정책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더 나아가 국토의 균형 발전과 구조적 인구문제에 대한 복합적인 대안 없이는 극복이 어려운 국가적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당장 목마름은 해결할 수 있겠지만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환경이 보장되지 않는 곳에서는 뿌리를 내려 정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최근 영덕군에서 설계되고 있는 첨단 수산가공단지 구축 등이 기대감 담긴 많은 시선을 끄는 이유다.작년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선정강구항·수산식품지원센터 연결수산업·관광업 융합 거점 조성스마트 수산가공종합단지 사업첨단 수산가공업 인프라 구축안정적 일자리 주거환경 개선청장년 창업 등 인구문제 대응◆수산업과 관광이 포함된 경제거점으로 수산복합 플랫폼 구축영덕군은 수산업과 관광업이 융합된 경제거점을 구축하고, 입주자와 종사자들을 위한 주거·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수산복합 플랫폼'을 구상했다.그리고 4차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를 통해 산업기반의 정주 인구와 생활 인구를 확대한다는 것이 영덕군의 지방소멸 대응 시나리오다.신호탄은 지난해 1월 영덕군이 해양수산부가 공모하는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에 선정되면서부터다. 어촌을 혁신적인 경제 공간으로 전환해 어촌 활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이 사업에 영덕군은 3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영덕군은 강구항과 로하스 수산식품지원센터를 연결해 수산업과 관광업이 융합된 어촌경제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영덕군 관계자는 "강구항을 경제거점으로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통해 스마트 수산가공 분야를 지역 주도산업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강구항은 영덕대게라는 최고의 브랜드를 바탕으로 연간 3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는 영덕군의 대표적 어촌이다. 여기에 수산식품을 연구·개발하고 육성·지원하는 영덕 로하스 수산식품 지원센터를 연결하는 경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주된 계획이다.또 창업자와 근로자들을 위한 주거와 기반시설 조성, 수산식품과 관광을 연계한 홍보관 조성, 주변 관광자원과 민간 관광콘텐츠를 연계하는 사업 등이 이뤄지는 하나의 유기적인 수산복합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스마트 수산가공단지 통해 청년 유입과 수출 시장 확대 기대두 번째 청신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켜졌다. 지난해 4월 해양수산부가 공모하는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 사업에 경북도가 선정됐다. 그 속에 영덕군이 자리 잡고 있다.공모사업의 내용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과 같은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수산물 가공시설, 수산식품 R&D 센터, 비즈니스 지원센터, 물류센터 등의 주요 시설이 들어선 수산가공 종합산업단지 조성이 주된 내용이다.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39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렇게 조성된 종합단지는 경북 동해안의 전략품종인 대게, 오징어, 가자미 등의 해양자원에 대한 스마트 가공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수산가공식품 업체뿐만 아니라 양식업자, 어업인, 지자체 및 기업지원기관 등과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이를 바탕으로 환동해권 수산경제를 이끌어 갈 미래형 수산가공산업을 육성한다는 것이 이 사업의 최종목표다.중요한 것은 이 두 큰 프로젝트가 영덕군에서 같은 목적으로 추진된다는 점이다.그리고 두 프로젝트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듯 경북도는 지난 1월 말 수산식품 가공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영덕군 로하스 수산식품 특화단지'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총사업비 152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영덕 로하스 수산식품 지원센터의 주변 일대 10만8천732㎡의 부지에 20~30필지와 기반시설이 들어서는 제2 농공단지를 조성해 바이오산업을 연계한 수산식품 산업의 핵심 거점지역으로 키우겠다는 것이 골자다.영덕군 백영복 해양수산과장은 "지역의 수산가공산업에 스마트기술이 접목되면 수출경쟁력과 함께 청장년 창업과 귀어·귀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5년 조성된 제1 수산식품 농공단지는 현재 로하스 수산식품 지원센터와 함께 22필지 중 17개 기업이 입주해 가동 중이다.경북도는 1·2단지를 통해 영덕군을 수산경제와 관광·청년창업·가업승계 등을 융화한 '글로벌 블루푸드 산업단지'로 육성해 수산물 경쟁력과 수출시장 확대에 힘쓰면서 소비 트렌드 변화에도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볼 때 현재 영덕군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진행 상황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해양수산부와 경북도, 그리고 영덕군이 각자의 역할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영덕군이 지난해 1월 강구항을 중심으로 한 경제 플랫폼 구축을 내용으로 선정된 '어촌신활력 증진사업'(계획도)에 총 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다. 작은 사진은 영덕 로하스 수산식품 농공단지를 중심으로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경북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감도. 〈영덕군 제공〉
김광열 영덕군수 "수산식품 프로젝트 활성화로 영덕의 미래 확보할 것"
김광열〈사진〉 영덕군수는 영덕군의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과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에 대해 "두 큰 프로젝트는 영덕군의 미래가 달린 하나의 이정표"라고 의미 부여를 했다.김 군수는 "영덕은 관광이 전체 산업의 64%를 차지할 만큼 관광으로 유명한 곳이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어느 지역이든 균형 잡힌 산업 육성과 이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두 프로젝트는 해양관광도시라는 영덕군의 장점과 특징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사업"이라고 했다.또 "이번 두 공모사업에 우리 군이 선정된 것은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제조업 부흥이나 인구 유입 정책이 아니라는 의미"라면서 "지방소멸과 경제 활성화라는 목표 아래 두 사업을 융합하고 또 그 안에서 산업과 경제·문화 등 전반적이고 복합적인 대안들을 마련하는 특별한 모델"이라고 말했다.김 군수는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더 실효성 있는 계획과 정밀한 행정이 요구되기에 직원들과 함께 꼭 성공하게 해 영덕군의 미래를 확보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료개혁특위 "의료개혁 시기상 미룰 수 없는 과업…소통 통해 의견 좁힐 것"
경북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155명' 조정에 대구경북 타 대학 결정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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