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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두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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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27일 기준 ‘지방채 채무 0원’
영덕군이 지방채 발행 30여 년 만에 27일 기준 '지방채 0원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지방채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의 목적으로 재정상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발행하는 채무로 사실상 갚아야 할 빚이다.이런 이유로 채권발행 규모가 지방재정 건전성과 효율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영덕군 지난 2009년 도시개발사업과 관광 개발사업 등으로 202억 원의 최대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비롯해 2016년 65억 원, 2021년 40억 원 등 재해 관련 사업과 생활 SOC 확충 등의 재원 충당에 지방채를 발행했다.이에 따라 군은 지방채 발행 억제와 함께 세출 조정을 통해 2019년 말 기준 193억 원의 지방채 규모를 2021년 말 116억여 원으로 줄이는 등 기존 채무의 조기상환에 주력했다.또 올해 초 12억여 원 상환에 이어 '영덕군국민체육센터건립사업'에 발행했던 15억 중 마지막으로 남은 6억 원을 27일 모두 상환했다.김광열 영덕군수는 "지방채를 전액 조기 상환함에 따라 매년 상환에 쓰인 재원과 이자를 절약해 군민에게 돌려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영덕군이 마지막 남은 지방채 잔액 6억 원을 27일 조기 상환함으로써 30여년 만에 '지방채 Zero 시대'를 열었다(영남일보 DB)
영덕 출신 방송인 최기정씨 영덕군 홍보대사 위촉
경북 영덕군 남정면 출신의 방송인 최기정 씨가 지난 17일 열린 영덕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영덕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방송인 최기정 씨는 SBS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6시 내 고향, 생방송 전국시대, TBM 경북교통방송 등에서 MC와 리포터, 라디오 DJ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앞으로 최기정 씨는 방송과 SNS 활동 등에서 영덕군의 다양한 관광지와 특산물들을 널리 알리고 주요 정책 등을 홍보하게 될 예정이다.앞서 지난해 10월 영덕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박구윤 씨는 '영덕 나무의 보호 꾼'이란 곡으로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 사랑에 적극적이었던 방송인 최기정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돼 자랑스럽고 앞으로 우리 군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그 역할을 톡톡히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지난 17일열린 제26회 영덕군민의날 기념식에서 영덕 남정면 출신의 방송인 최기정 씨(사진 우측)가 영덕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영덕군 제공)지난 17일 열린 제26회 영덕군민의날 기념식에서 영덕군 남정면 출신의 개그맨 최기정 씨(사진 우측)가 김광열 영덕군수로부터 영덕군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다(영남일보 DB)
울진해경, 정책자문위원회 정기 총회 열어
울진해양경찰서는 2023년 2분기 정책자문위원회 정기총회를 24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정책자문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소개와 신규위원의 위촉장 수여 후 현안 사항에 대한 정책토론 순으로 진행됐다.최원식 울진해경서장은 "위원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해경 정책에 적극 반영해 소통과 친화적인 울진 해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24일 울진해양경찰서는 2023년 2분기 정책자문위원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울진해양경찰서 제공)
`영덕대게`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상
영덕군 대표 특산물인 영덕대게가 '2023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수산물 브랜드 부문 대상을 받았다. 브랜드 대상은 지난 2006년부터 부문별 각 브랜드의 매출액, 시장 점유율 등의 사전 기초조사를 비롯해 소비자의 최초 상기도, 브랜드 차별성, 신뢰도 등 400만 건 이상의 전문 조사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영덕대게는 2012년 첫 대상 수상 이후 2013년과 2015~2019년, 2021~2023년까지 총 10회에 걸쳐 선정됐다. 그동안 영덕군은 1998년 '영덕대게'에 대한 상표등록을 시작으로 매년 영덕대게축제 개최 등 지속적인 홍보와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 인지도를 높여왔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대게가 대한민국 최고 수산물 브랜드인 만큼 특별하고 귀한 수산물로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와 보호에 힘쓰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덕대게는 2010년 G20 정상회의 만찬장에 올랐으며 2011년 농업진흥청 151개 시군 인지도 조사 특산물 부문 1위,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대표 수산식품으로 전시됐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영덕대게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10) 영덕대게가 '2023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김광열 영덕군수(왼쪽 세번째)와 관계자들이 수산물 부문 대상 수상을 기념했다. 영덕군 대표특산물인 영덕대게는 2012년 부터 이 부문에서 총 10회 대상을 받았다(영남일보 DB)
영덕군 공약실천 7년 연속 최우수 등급 받았다.
영덕군이 최근 전국 지자체 공약 실천계획 평가에서 7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17일 '2023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실천계획서 평가'를 발표하면서 영덕군을 경북 도내 유일한 SA등급을 부여했다.평가 기준은 갖춤성과 민주성, 투명성, 공약 일치도 항목에 따른 35개 세부 지표별 절대평가로 진행해 총점 90점 이상을 SA등급, 80점 이상은 A등급을 메겼다.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단체장의 선거공약 철학과 비전, 연차별 이행 로드맵, 재정계획 등의 실행 방안과 공개 여부를 진단하는 사업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평가과정으로 인정받고 있다.민선 8기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난해 7월 취임 후 '영덕군수 공약사업 운영관리 규정(훈령)' 제정과 함께 5대 군정 목표와 46개 사업으로 선거공약을 체계화했다.김광열 영덕군수는 "민선 8기의 공약 실천계획 평가가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만큼 앞으로 성실하게 공약 이행을 실천해 군민과 약속한 사항들은 충실히 이행하는 군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영덕군이 지난 2017년부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전국 지자체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올해까지 7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영남일보 DB)지난해 7월 민선8기 영덕군수 로 취임한 김광열 군수(영남일보 DB)
영덕군 '제28회 복사꽃큰잔치' 17일 군민운동장 열려
26주년을 맞은 영덕 군민의 날을 기념한 '제28회 복사 꽃 큰잔치'가 17일 영덕군민 운동장에서 열렸다.이번 대회는 1만여 명의 군민이 참여해 식전행사로 취타대와 신돌석 장군 행렬, 오십천 풍물단으로 이뤄진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행사는 윷놀이와 투호 놀이, 고무신 바구니 넣기, 민속 장기,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와 게이트볼, 대형복숭아 굴리기 등의 각종 다채로운 경기와 함께 읍·면 통합 단체전인 화합 줄다리기를 끝으로 진행됐다. 이 밖에도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한 학생 백일장 및 사생대회 등의 문화행사와 다문화 음식 체험, 복사꽃 먹거리 무료 나눔, 떡메치기 체험, 한우 무료시식 할인판매 등의 부대행사가 열렸다.김광열 영덕군수는 "군민과 출향인 들이 하나 되는 한마당 큰잔치 화합의 장을 통해 영덕군의 저력과 가능성을 하나로 모아 지역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26주년을 맞은 영덕군민의 날을 기념한 제28회 복사꽃큰잔치가 17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열렸다(영남일보 DB)26주면을 맞은 영덕군민의 날을 기념한 제28회 복사꽃큰잔치가 17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열렸다(영남일보 DB)
영덕군 천지원전지원금 380억원 행정소송 '1심 패소'
영덕군이 정부의 천지원전 특별지원금 회수조치에 반발해 제기한 행정소송이 재판부에 기각당하면서 패했다.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4일 영덕군이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영덕 천지원전 특별지원사업 가산금 등 409억 원의 회수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재판부는 "이 사건의 사업비(가산금) 미집행은 주민 의사를 고려한 영덕군과 영덕군의회의 결정이며, 원전건설계획사업이 취소된 만큼 회수처분의 행정조치는 적법하다"라는 취지로 "원고(영덕군)의 주장을 받아 들일 수 없다"라고 판결했다.영덕 천지원전 특별지원사업 가산금 등 409억 원은 영덕군이 신규원전건설의 대가로 지난 2014~2015년에 걸쳐 정부로부터 받은 380억 원과 이자 29억 원 이다.그러나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선언으로 원전 건설이 무산되자 정부는 지난 2021년 7월 사용하지 않고 통장에 보관해온 영덕군에 이미 지급했던 가산금을 회수키로 했다.이에 영덕군은 지연이자 부담 등을 고려해 지난해 9월 천지원전 특별지원사업 가산금 409억 원을 우선 반납한 뒤 같은 해 10월 서울행정법원에 정부의 가산금 회수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다.영덕군 관계자는 "항소와 이에 따른 법정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해 깊이있는 논의를 거쳐 향후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정부의 천지원전 특별지원금 회수에 반발해온 영덕군이 지원금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14일 판결에서 패했다.(영남일보 DB)
밤에 7번 국도서 자전거 타던 50대 숨져
어두운 밤에 국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역주행하던 50대 운전자가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과 충돌해 숨졌다. 4일 경찰과 영덕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8시 52분쯤 경북 영덕군 병곡면 백석리 7번 국도 병곡교차로 300m 전방에서 1차로로 달리던 제네시스 차량과 마주 오던 자전거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 운전자 50대 A 씨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영덕 경찰서 전경 경북 영덕경찰서 전경(영남일보 DB)
[명품 트레킹 코스 '영덕 블루로드'] 걸으며 즐기는 푸른 비경…동해가 내어준 4색 힐링로드
우리나라 7번 국도를 축으로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군 통일 전망대까지 도보로 이어지는 동해안 688㎞의 해파랑길 중심에 '영덕 블루로드'가 있다. 총길이 65㎞의 영덕 블루로드는 쪽빛 파도의 길(D코스), 빛과 바람의 길(A코스), 푸른 대게의 길(B코스), 목은 사색의 길(C코스)의 네 가지 주제 코스로 되어 있다. 각 코스는 해안도로와 마을 길, 숲길 등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탐방객에게 개방되고 있다. 쉬지 않고 걸으면 약 22시간이 걸리는 먼 길이지만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과는 다른 묘미가 있는 길이다. ◆D코스 : 쪽빛 파도의 길 (15㎞ 약 5시간)대게공원~삼사해상산책로 바다 정취 가득영덕군 남쪽에서 출발하는 쪽빛 파도의 길은 대게 공원을 출발해 장사와 남호해수욕장, 삼사해상공원을 거쳐 강구 터미널까지 총 15㎞의 탐방로로 5시간 정도 걸린다. 블루로드 초입의 남정면 부경리의 대게 공원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높이 15m, 너비 36m의 웅장한 모습으로 새롭게 만든 대게 누리 형상이 탐방객을 반긴다. 이곳을 출발해 30분 정도 걸으면 바다 위에 세워진 문산호와 울창한 해송 숲의 장사해수욕장이 나온다. 모래밭의 길이가 길다고 장사(長沙)라고 부르는 장사해수욕장은 6·25전쟁 당시 800여 명의 학도병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유인작전인 장사상륙작전이 강행된 곳이다.7번 국도변에 잘 다듬어진 나무데크 길로 걷다 보면 아름답고 소박한 해변 어촌인 구계항으로 들어선다. 작은 남호해수욕장을 지나면 바다와 같은 파란색의 교각과 흰색의 다리 상부로 세워진 '삼사 해상산책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해상산책로 바닥 곳곳에는 투명 창을 설치해 발아래 짙푸른 바다를 볼 수 있다.◆A코스 : 빛과 바람의 길 (17.5㎞ 약 6시간)풍력발전단지·해맞이공원 등 볼거리 풍성총길이 17.5㎞인 A구간의 걷기 출발점은 강구 버스터미널에서 시작된다. 약 200곳의 영덕대게 상가들이 밀집한 강구항부터 창포 풍력발전단지와 해맞이공원까지 대략 6시간이 걸린다.강구항의 대게 거리를 출발해 강구교회 쪽 길로 항을 뒤로하며 고불봉 방향 쪽 마을 초입의 좁은 골목길을 지나 약간 급경사의 오름길이 눈앞에 나타난다. 오름길 중간에 만들어 놓은 정자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몸을 돌려 발아래를 내려다보면 북적이는 강구마을과 건너편 삼사 공원이 눈안에 들어온다. 팻말 따라 오름길로 발길을 옮기다 보면 한두 사람이 어깨를 마주하고 걸을 정도의 소나무 숲길이 1시간 정도 이어진다. 내륙과 해안을 연결하는 금진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를 지나면서 고불봉까지 쉼 없이 오름과 내림을 거듭한다. 경사도가 낮고 이정표도 잘 갖춰져 소나무 숲 오솔길을 따라 걷기에는 딱 좋다. 235m 높이의 고불봉에서 풍력발전단지 길 따라 산에서 내려오면 약 5㎞의 임도 구간이 나온다. 곧이어 풍력발전단지에 접어들면 알록달록하게 치장한 독특한 모습의 해맞이 캠핑장과 대소산 봉수대를 만나게 된다. 24기의 대형 풍력기가 돌아가는 풍력발전단지에는 영덕의 에너지, 문화, 역사, 스포츠가 종합예술단지처럼 함께 어우러져 있다. 크고 작은 정원, 전투기 전시장과 축구장, 해맞이 오토 캠핑장 등이 있다. ◆B코스 : 푸른 대게의 길 (15㎞ 약 5시간)해안길 최다 구간…축산항 절경 한눈에B코스는 블루로드 전 구간 중 가장 많은 바닷길이 있어 '환상의 바닷길' '바다와 하늘이 함께 걷는 길'로 불린다. 가장 인기 높은 구간이기도 하다. 창포 해맞이 공원에서 출발해 바다를 옆에 끼고 석리 마을을 거쳐 축산 대게 원조 마을과 죽도산에 이르는 15㎞ 구간이다. 약 5시간이 걸린다.출발해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포구 마을인 대탄리에 들어서면 남근 장승, 코주부 바위 등 각양각색의 바위가 보이고 짧은 거리의 도로를 걸으면 오보마을이 있다. 오보에서 해안 도로 길을 걸으면 돌미역이 유명한 노물항 포구가 자리한다. 노물에서 석리 가는 길은 해안초소가 많고 도로 길과 해안 길을 번갈아 걷기에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진다. 도로 길에서 외진 길을 굽어 내려가면 석리 마을 입구의 마을 정자와 아담한 해수 풀장이 도보객을 반긴다. 석리를 뒤로 하고 계속 걸으면 다시 해안가로 향하는 철 계단과 조금 거친 야생의 바윗돌 길이 마주친다. 다듬어지지 않은 길이기에 아마도 B코스 가운데 가장 어려운 구간일 것이다.경정해수욕장을 지나 해초와 바다 냄새를 벗 삼아 바다 위에 드러난 주상절리를 보면서 해안도로를 걷다 보면 영덕대게 원조 마을임을 알리는 푯돌과 해안가 소박한 마을을 지나게 된다. 여기서부터 축산항까지의 4㎞는 '초병의 길'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해안초소에서 초병(군인)이 밤마다 해안 경계 근무를 서기 때문이다. 바다와 거의 붙어 있는 숲길이 끝나고 해안가 모랫길이 시작되면 저 멀리 축산항과 죽도산 꼭대기의 등대가 보인다. 현수교를 거쳐 계단으로 된 전망데크길을 걸어 꼭대기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인 풍광이 펼쳐지면서 하얀색으로 치장한 등대 전망대가 반긴다. ◆C코스 : 목은 사색의 길 (17.5㎞ 약 6시간)짙은 녹음 벗삼아 걷는 문화생태 탐방로역사와 사색의 길인 C코스는 총 길이 17.5㎞로 숲길과 산길을 통해 나무를 벗 삼아 차분하게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출발점은 당산목과 남씨 발상지 비석이며 임도를 따라 대소산 봉수대를 향한다. 봉수대에서 꾸불꾸불한 길을 따라 사진리 마을과 사진 구름다리를 거쳐 한참 수풀길을 걸으면 목은 이색 산책로로 향하게 된다. 산책로는 나지막한 해송이 그림같이 둘러져 있고 정상 부근에 서면 너른 영해평야가 눈에 꽉 찬다.200여 년 된 고가옥들이 즐비해 국가 민속문화재로 등재된 괴시리 전통마을에는 목은 이색 기념관이 있다. 목은 이색 선생은 고려말 재상이자 사상가로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절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다. 괴시 전통마을을 벗어나면 왼쪽으로 영해 로터리와 송천이 보이고 곧이어 잘 가꿔진 대진리 해안마을에 다다른다. 이어 대진해수욕장과 길이 183m의 고래불대교, 대교 아래로 흐르는 송천을 경계로 덕천해수욕장과 송림공원이 이어진다. 송림으로 둘러싸인 아기자기한 송림공원을 지나면 고래불해수욕장이 눈 앞에 펼쳐진다. 장장 20리에 달하는 고래불해수욕장은 해안마을 6곳을 아우르는 영덕의 대표 해수욕장이다. 1시간 정도 걸어야 백사장을 완주할 수 있다. 블루로드 C코스는 길이 품고 있던 생명과 문화, 역사가 하나로 어우러진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라고 할 수 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B코스 구간의 노물리 해안마을을 지나면 잘 정리된 나무데크길과 야생의 바윗돌길이 해안을 따라 연이어진다. 〈영남일보 DB〉
농어촌 디지털 교육·폐교 활용 감성 캠핑장 힐링
영덕교육지원청이 올해 농산어촌 지역에 부족한 디지털·미디어 교육과 함께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특색사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먼저 강구정보고 크리에이터 팩토리센터와 울산 시청자미디어재단, 영덕발명교육센터 등을 활용해 학생과 교원, 학부모의 역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학생의 경우 순회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및 창의적 체험활동, 자유학기제 등 다양한 학기제를 통해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또 교원과 학부모의 연수와 동아리 운영을 위한 예산 지원으로 교육에 대한 역량을 높이고 있다.2015년에 폐교된 영덕야성초등 창포분교도 영덕 오토캠핑장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1월 15면을 갖춘 오토캠핑장으로 탈바꿈해 경북도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낙조가 유난히 아름다운 동해를 바라보는 감성 캠핑을 하면서 인근에 영덕해맞이공원, 풍력발전단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불러모았다. 여기에다 넉넉한 캠핑 면적과 깔끔한 시설, 가까운 전기시설 등으로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다.영덕교육청에 따르면 개장 후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900여 대 차량과 약 3천명이 이곳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넘쳐나는 수요에 비해 부족한 캠핑 사이트 추가 설치 요구로 10면을 더 증설해 2월 총 25면에 1일 최대 1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캠핑장 규모를 키웠다.관리실과 샤워실, 화장실, 급수 및 식기 세척장, 휴게데크 등의 편의시설과 잔디 공간, 아이들의 놀이 공간까지 충분히 확보했다.박재식 영덕교육장은 "농산어촌 학생들의 디지털·미디어 교육 확대와 영덕 오토캠핑장 증설 개장으로 지역민 전체가 행복감을 느끼고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영덕야성초등 창포분교가 영덕 오토캠핑장으로 바뀌어 경북도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남일보 DB〉
3년전 불 난 영덕시장, 이달초부터 철거 시작
지난 2021년 9월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영덕전통시장이 이달 초 철거를 시작하면서 재건축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철거는 3천여㎡의 영덕시장 건축물과 아케이드, 교량 등의 시설물 등에 대해 가설공사, 철거공사, 폐기물처리공사를 차례로 진행하게 된다.오는 5월 말까지의 철거가 끝나면 총 300억 원 규모의 '최첨단 글로벌 디지털 명품 영덕시장' 재건축사업이 이어질 계획이다.이를 위해 영덕군은 시장현대화사업 133억 원,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83억 원, 도시재생 인정사업 84억 원 등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장 재건축사업비를 확보했다.총 1만 5천여㎡ 면적의 '최첨단 글로벌 디지털 명품 영덕시장'은 2층짜리 건축물(약 9천 ㎡)에 현대식 매장 92개소를 갖추게 된다. 푸드코트를 포함한 식당가와 청년몰, 활력 센터,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도 계획됐다.영덕시장현대화추진단 이종석 단장은 "시장 재건축 공사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행하고 새로운 영덕전통시장이 상인들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냉동기 과열로 불이 난 영덕전통시장은 당시 추석 대목 3일을 앞두고 점포 79개소와 장옥 1개소가 전소되는 큰 피해를 봤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3년전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영덕전통시장이 이달초 철거를 시작으로 명품 영덕시장 재건축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영남일보 DB3년전 발생한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영덕전통시장이 이달초 철거를 시작으로 명품 영덕시장 재건축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영남일보 DB
동해안 트레킹 명소 `영덕 블루로드` 주민들이 가꾼다
영덕군은 트레킹 명소인 '영덕 블루로드'를 가꾸기 위한 블루로드 사업단이 최근 발대식을 했다고 13일 밝혔다.블루로드 사업단은 지난해 말 열린 영덕군의 주민참여 예산제에서 주민들이 제안하면서 시작됐다.지역민 21명으로 구성된 사업단은 앞으로 주 1회 이상 모니터링 활동을 하면서 구간 내 쓰레기 줍기와 안내표지 부착, 환경정화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앞서 영덕군은 올해부터 '영덕 블루로드'의 대대적인 환경개선 및 다양한 개발사업을 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이에 따라 군은 사업단 출범과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김광열 영덕군수는 "블루로드 사업단원들과 함께 맑고 깨끗한 동해를 농축한 보석과 같은 '명품 블루로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영덕 블루로드'는 영덕군 남정면에서 북쪽 끝에 이르는 약 64㎞의 해안선 트래킹 구간으로 A·B·C·D 4개 코스가 있으며, 국내 트레킹 애호가들 사이에 많은 인기와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지난해 영덕주민들이 제안해 구성된 블루로드 사업단이 지난 11일 발대식을 열고 앞으로 매주 블루로드 구간을 모니터링하면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기로 했다(영덕군 제공)
[영덕 가볼만한 곳] 한옥 고택·보릿짚 공예…농촌체험은 '영덕 인량전통마을'
영덕군 창수면의 인량리 전통마을<사진>은 영해 괴시리 전통마을과 함께 동해안 7번 국도와 가까운 곳에 있는 반촌마을 중 한 곳이다.예로부터 '나라골'이라 불렸고 어진 인물이 많이 나와 '인량이'라고도 했다. 여덟 성씨 집안의 종가가 있던 마을인 만큼 대단한 길지로도 꼽힌다. 광해군 때 이미 향약을 만들었고, 재령이씨와 안동권씨를 비롯한 몇몇 집안 종가가 아직 남아있다.재령이씨 종택은 임진왜란 전후에 지은 마을 안쪽의 충효당이다. 당시 영남 사족은 충효를 유난히 숭상해 당호가 충효당인 영남 고택이 8개나 있다.2021년에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한옥마을 고택을 이용한 체험 학습활동, 보릿짚 공예, 농산물 수확체험 등이 가능한 최고 등급의 농촌체험 휴양마을로 선정됐다.이와 함께 인량리 앞쪽 큰 들판을 가로질러 영양남씨·무안박씨·대흥백씨 등 이 세 집안의 500년 세거지인 원구리 반촌마을도 둘러볼 만하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바닷물 끓여 만든 '영덕자염' 경북도 무형문화제 지정 예고
영덕군이 과거 영덕 해안지역에서 이어져 온 소금 제작방식인 '영덕 자염'이 경북 무형문화재에 지정 예고됐다고 28일 밝혔다.앞서 경북도는 지난 16일 고유의 소금 생산 방식으로 전통 지식과 문화가 담겨 있다고 판단해 영덕 자염을 경북 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바닷물에서 소금을 생산해내는 해염 중심으로 소금산업이 발달했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태양열을 이용한 천일염 생산이 일반화됐다.영덕을 포함한 동해안 일대 주민은 1950년대까지 진흙 등으로 염전 형태를 만들고 도랑을 파 바닷물을 끌어들인 뒤 염판 위 모래가 염분을 충분히 흡수할 때까지 바닷물을 뿌리고 말렸다.이후 염분을 흡수한 염토를 거둬 흙더미를 만든 뒤 구덩이를 통해 흘러나온 염수를 모아 가마에서 끓여 소금을 만들었다.경북도는 30일간 예고기간에 의견을 검토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무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김광열 군수는 "앞으로도 영덕군 내 유·무형 문화재 발굴과 보존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예로부터 영덕 해안지대에서 바닷물을 끓여 자염을 생산했다. 사진은 과거 영덕자염을 생산하던 곳 중 한 곳으로 병곡면 영4리의 염전터이다.(영덕군 제공)
[우리지역일꾼] 배재현 영덕군의원 "더 큰 영덕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
"살고 싶고, 오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영덕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초선의 배재현(국민의 힘) 영덕군의원의 각오다. 배 군의원은 "영덕의 자연환경이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만큼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도시계획을 재정비하고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면 영덕의 미래는 다른 지자체보다도 더 밝다"고 강조했다. 배 군의원은 대구시 수성구에서 30여 년 간 행정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도시 행정업무를 주로 맡았다.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등을 받았다. 배 군의원은 오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9월에는 참다랑어 어획 쿼터제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 어민들을 대변하기도 했다. 전국 최초로 참다랑어 어획 쿼터량 추가 확보 및 포획 참다랑어 활용 방안을 발의했다. 지난 2월 열린 임시회에서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방소멸과 영덕군 인구감소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기업 유치를 위한 과감한 규제개혁과 인구정책 재검토 등을 제시했다. 또 지난해 말 행정사무 감사에서 시정 2건, 개선 26건, 건의 22건의 지적사항을 발굴하여 시정 처리를 요구했다. 배 군의원은 "변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영덕의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실행해 나간다면 영덕은 분명히 사람들이 몰려드는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배재현 영덕군의원. 배재현 영덕군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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