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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두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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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문화원, 조선시대 영덕 선비들의 삶 기록한 행장 번역본 발간
영덕문화원이 조선 시대 영덕과 영해에서 태어나 활동했던 선비들의 삶을 기록한 행장(行狀) 번역본을 최근 발간했다.총 338페이지로 된 번역본에는 1500년대에 태어난 백현룡(白見龍) 선생으로부터 1800년대에 태어난 김재락(金在洛) 선생에 이르기까지 서른한 분의 행장을 번역해 실었다.일반적으로 행장이란 특정 인물에 대한 일대기로 비명(碑銘)과 묘지명을 작성하는 토대로 일명 연보(年譜)라 하기도 한다. 관직과 성명, 본관, 가계, 출생 연월일과 성장 과정 등의 행적과 돌아간 해와 묘소의 위치, 부인의 가계와 성품, 자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행장은 후대에 해당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행적을 연구하는 기초 자료가 되며 한 집안의 가계까지 대략 알 수 있다.영덕문화원 김두기 원장은 "이번 번역본 발간으로 조선 시대 영덕과 영해에서 사셨던 선조들의 삶의 궤적을 일부 살펴보면서 현재의 우리가 후손들에게는 어떻게 보일까 봐 기대 된다"라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최근 영덕문화원이 조선시대 영덕과 영해에서 태어나 살았던 선비 서른한 분의 삶을 기록한 행장(行狀) 번역본을 발간했다. 사진은 번역본 책자의 표지다.(영덕문화원 제공)
당도 높은 영덕 원황배, 베트남에 올해 첫 수출
최근 영덕군의 고품질 원황배의 동남아지역 올해 첫 수출이 이뤄졌다.원황배는 영덕군 병곡면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가 높고 육즙이 풍부해 국내 소비자는 물론 동남아에서 인기가 높다.수출은 22개 농가로 구성된 라온 배 수출 공선회 주도로 지난 18일 원황배 15t이 베트남으로 선적됐다.총 2만 3천 불 규모로 현지 실정에 맞도록 15㎏ 박스로 포장돼 컨테이너에 실렸다.이어 11월에는 지난해처럼 대만으로 신고배를 수출키로 계획됐다.라온 배 수출 공선회는 올해 신선 농산물 예비 수출단지로 선정되면서 품질과 수확량, 수출망 확보에 애쓰고 있다.영덕군 농업기술센터 박병대 소장은 "신규 수출품목 발굴과 수출판로 확대에 노력해 지역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고당도의 영덕 '원황배'가 베트남으로 올해 첫 수출길에 올랐다(영덕군농업기술센터 제공)
영덕경찰서 '2023년 자율방범대 위촉식' 가져
영덕경찰서는 지난 17일 경찰서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23년 영덕군 자율방범대 위촉식'을 열었다.이날 위촉식은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군내 9개 읍면 자율방범대원과 대장 등 143명이 위촉됐다.안해원 영덕경찰서장은 "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소통과 화합을 통하여 영덕군 자율방범대의 활동에 기대와 함께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영덕경찰서는 지난 17일 '2023년 영덕군 자율방범대 위촉식'을 열고 군내 9개 자율방범대원과 대장 등 143명을 위촉했다(영덕경찰서 제공)
[영덕 가볼만한 곳] 영덕 조개구이집 '라스베가스'…바다 뷰·포차 감성 '핫플'
강구항과 영덕대게, 횟집이 즐비한 영덕군 바닷가에 조개구이집 '라스베가스'<사진>가 최근 핫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은 원형 깡통 테이블에 간이의자가 있는 포장마차 분위기에서 시원한 바닷냄새와 탁 트인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게 최고 장점이다. '라스베가스'는 강구항과 하저 해수욕장에서 멀지 않고 식당 주변에 오션뷰 배경의 다양한 펜션과 카페가 해안 도로를 따라 있다.싱싱한 가리비와 키조개, 웅피, 백합 등의 모둠 구이와 왕새우 등을 숯불에 구워 치즈에 싸 먹을 수 있고 조개구이에 전복은 덤으로 따라온다.특히 2층과 3층 창가 쪽에 앉아 얼음통에 담긴 시원한 맥주와 음료를 한 잔 들이켜면 더위와 피로가 단박에 사라진다. 마무리는 꽃게와 조개, 새우를 넣어 칼칼하게 끓인 해물 라면이 제격이다. 이만하면 주말 감성 여행은 성공이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연이은 축제 취소에 한숨인 경북 지자체들…여름 관광객 유치 '저조'
연이은 폭우와 태풍으로 경북지역 여름축제가 취소 또는 보류되면서 지역 상인의 상심이 커지고 있다. 많은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마당에 축제 개최는 무리라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분위기다. 여름특수를 노리고 기획된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됨에 따라 지역 상권 활성화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영덕 오십천에서 지난달 열릴 예정이었던 영덕황금은어축제는 집중호우가 내린 경북 북부지역의 피해 복구 차원에서 전면 취소됐다. 오십천에서 잡히는 황금은어는 특유의 짙은 수박향 등 맛 좋기로 소문이 나면서 매년 많은 외지인의 발길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인근 지역의 수해 복구 등을 이유로 영덕군과 축제추진위가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이 일대 상인들은 어려움에 처했다. 매운탕 가게를 운영하는 박모 씨는 "영덕은어축제는 외지인들이 주로 찾는 영덕 대표행사다. 여름철 관광특수를 노렸는데 아쉬움이 크다"며 "지역 음식업체는 물론 숙박업체의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싸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축제 추진위는 아쉬운 대로 축제용 은어를 반값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5만~6만 미(약 3t)의 구이용 은어를 시중보다 50% 이상 저렴한 ㎏당 1만원에 판매하는 등 축제 취소 결정에 따른 지역 상권 피해 최소화에 힘썼다. 최병일 영덕황금은어축제추진위원장은 "2개월 넘게 준비한 축제가 막바지에 취소돼 타격이 더 컸다"면서도 "그동안 축제를 찾아온 외지인과 지역민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50% 할인 행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과 29일 봉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봉화은어축제'와 '분천 한여름 산타마을 개장'도 전면 취소됐다. 역시 지난달 내린 폭우에 발목이 잡혔다. 특히 봉화에서는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해 주최 측의 취소 결정은 불가피했다. 축제장 인근 상인들도 울상이지만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축제 기간 특수를 기대했던 인근 식당 등의 상인들은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로 축제가 식당 매출에 효자 노릇을 했는데, 취소돼 안타깝다"며 "재료 준비를 위해 많은 양을 주문해 놨는데 어찌 처리할지 걱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상인회를 중심으로 대부분 상인은 "우리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많이 났는데, 축제를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면서 "안타깝지만 피해로 고통받는 분들을 위로하는 마음에 동참하는 뜻으로 손해는 어쩔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폭우와 이달 초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취소 또는 연기된 경북지역 행사는 총 11개로 파악됐다. 앞서 영천시는 이달 초 복숭아를 주제로 한 과일축제를 기획했지만, 태풍 북상에 따라 행사를 10월로 연기했다. 하지만 복숭아 중심의 축제에서 다른 형태의 과일축제로 내용에 변화를 줘야 할 상황에 처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지난 10일 국내에 상륙한 태풍 카눈으로 다음날 예정된 과일축제를 전면 취소했다"며 "연이은 수해로 과수 농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10월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영덕황금은어축제 참가한 관광객들이 은어반두잡이행사를 즐기고 있다. 영남일보 DB
[우리지역 일꾼] 신정희 영덕군의원, "항상 약자의 편에 서겠다"
영덕군의회 신정희(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발을 디딘 초선 의원이다. 신 군의원은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관광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군의원은 영덕군 여성단체협의회장, 바르게 살기 운동 영덕군협의회 여성회장, 영덕 초·중·고등학교 어머니 회장 등을 맡으며 여성 권익과 아이들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또 대학에서 관광학을 전공한 신 군의원은 영덕군 문화관광해설사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신 군의원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덕군 관광산업의 발전 방안 마련과 미비점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도 호의적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임시회에서 사회 취약층의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가들과의 합동 점검, 취약계층 중심의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지원사업 추진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지난 3월 임시회에선 군내 아동들이 자유롭게 놀면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정한 '영덕군 아동의 놀 권리 보장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지역 상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역사랑 상품권의 가맹점을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사업장'으로 제한한 행정안전부 지침의 개정을 촉구하는 건의문도 발의했다. 신 군의원은 "관광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영덕군 현실에 맞는 관광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해 관광 활성화는 물론 경제 활성화를 꾀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항상 약자의 편에 서는 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신정희의원 본회의장2 (2) 영덕군의회 신정희 의원
영덕 7번국도에서 승용차 2대 충돌 1명 숨지고 3명 중경상
12일 오전 10시 30분쯤 영덕군 남정면 원척리 7번 국도에서 승용차 2대가 충돌해 운전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울진 방면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SUV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고로 승용차를 운전하던 A 씨(57)가 숨지고 SUV 차량 탑승자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12일 오전 10시 30분쯤 영덕군 남정면 7번국도상에서 달리던 승용차 2대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당한 사고가 발생했다.(영남일보 독자 제공)
[태풍 카눈] 비만 오면 놀라던 영덕군, 이번엔 '철저 대비'
영덕군이 제6호 태풍 '카눈'이 큰 피해 없이 물러남에 따라 안도의 숨을 쉬었다. 2018년부터 태풍피해로 3년 연속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된 영덕군은 태풍으로 인한 침수피해가 컸다. 이 때문에 많은 집중호우와 강풍이 예보됐던 태풍 카눈에 영덕군은 단단히 대비했다. 가장 먼저 배수 터널과 우수저류시설, 배수펌프장 등 14개 침수 예방시설에 9일 오후부터 현장 운영 인원을 대기시켰다. 또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19개소에 중·대형 양수기 23대를 배치하면서 집중호우가 한창인 10일 오전부터 대부분 가동했다. 이와 함께 해안가 월파방지와 하천 범람 예방을 위해 중·대형 모래자루(톤백 자루마대)2만 700개를 7개 읍면 곳곳에 설치했다. 특히 침수위험이 크거나 홀몸노인 등 태풍에 취약한 525가구 주민 597명이 안내를 받으며 임시대피소로 옮겼다. 이 결과 부분적으로 물에 잠긴 지방도 4곳을 빼면 태풍으로 인한 큰 침수와 인명피해는 없었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태풍 대비를 위해 군민들과 미리 철저히 준비한 만큼 큰 피해를 남기지 않고 태풍이 지나가 다행이다" 한편 태풍 카눈은 영덕군에 평균 167㎜(10일 오후 4시 기준), 최대 207㎜(달산면)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제6호 태풍 '카눈'을 대비해 9일 김광열 영덕군수(왼쪽 네번째)가 강구면 해안가에서 침수방지작업 중인 작업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영덕군 제공)
[태풍 카눈] 침수위험에도 홀로 버티던 80대 노인 무사히 구조
10일 오전 10시 20분쯤 경북 영덕군 축산면 대곡리에서 집 안에 있던 A(여·84) 씨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고립될 가능성이 컸지만 다행히 119구조대에 구조됐다.A 씨는 9일 태풍경보에 따른 하천범람 위험 때문에 임시대피소 이동을 안내했지만 거부한 채 홀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주변 논두렁을 이용해 A 씨를 구조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 am.com10일 영덕 119 구조대가 축산면 대곡리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고립 우려가 컸던 A씨를 구조하고 있다.
반공법 처벌받았던 납북귀환어부 무죄 선고받아
조업 중 납북됐다가 귀환해 반공법 위반 등 혐의로 처벌받은 경북지역 어부들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9일 대구지검 영덕지청(지청장 최종필)은 1968년 강원 고성군 거진항에서 나가 동해에서 고기잡이하던 중 납북됐다가 돌아온 뒤 반공법 위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3명에 대한 직권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구형했다.검찰은 이들이 당시 불법 구금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됐고, 함께 귀환한 다른 선원들의 재심 사건에서 무죄가 확정된 점을 고려했다.이에 대구지법 영덕지원은 9일 재심사건 공판에서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한편 대구지검 영덕지청은 지난 5월 대검찰청의 '납북귀환 어부 100명에 대한 직권 재심청구 지시'에 따라 영덕지청 담당의 4명에 대한 직권 재심을 청구했으며 이 가운데 3명에 대한 무죄가 선고됐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1968년 강원도 동해에서 조업 중 납북됐다가 귀환해 반공법위반 등으로 처벌받았던 어부 3명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영남일보 DB)
영덕교육청, 그림책 인성교육과 청소년 드론교실 운영
경북 영덕교육지원청이 지역 특색이 반영된 인성 관련 체험활동으로 '그림책과 함께하는 사회성·감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그림책을 이용한 고운 품성 기르기와 찾아가는 인성·인문학 교실의 운영으로 소규모 학교 교육 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지난 5월 말에는 글 없는 그림책을 만드는 이기훈 작가를 초빙해 영덕 야성초등 5~6학년을 대상으로 북 토크와 작가 사인회를 했다. 또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읽기와 놀이를 즐길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밖에도 복지 사각지대의 청소년을 위해 드론 교육도 운영 중이다. 초경량 비행 장치 무인 멀티콥터 2종 자격증 취득이 목표로 현재 10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다. 이론 수업은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했고 실기 수업은 12일부터 9월 말까지 주말을 이용해 교육할 계획이다.박재식 영덕교육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인성교육을 강화하면서 복지 사각지대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와 성취동기 부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영덕교육청이 지역 특색 인성교육으로 '그림책 사회성·감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말 이기훈 작가가 영덕 야성초등에서 연 북 토크 모습.
[영상뉴스] 울진해경, 기상악화에도 30대 물놀이객 표류자 구해...
울진해양경찰서 ( 서장 장윤석)은 7일 오후 15:31경 울진군 평해음 거일 2리 해안가에서 물놀이를 하던 30대 여성 1명을 구조했습니다. 이날 울진 해경은 바다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후 15시 19분경 접수 한 지 12분 만에 해안가에서 200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표류 중이던 물놀이객을 안전하게 구조 완료했습니다. 영상편집/김용국기자 kyg@yeongnam.com 글/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
문화관광상품 탑재하는 '영해 만세시장' 전통시장 그 이상의 면모 갖춰
경북 영덕 북부지역의 중심 시장인 '영해 만세시장'이 전통시장의 역할을 넘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풍성한 먹거리 확보 및 시설 현대화는 기본이고, 각종 문화관광상품 및 교육시설 활용 프로그램 개발이 한창이다. 영해 만세시장은 1965년 정기 재래시장(5일장)으로 개장했다. 한때 동해안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인 1919년 3월 18일 한강 이남 최대 규모였던 만세 시위 운동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당시 격렬한 시위가 있었다. 만세시장은 2000년대 철골 아케이드로 시설 현대화 공사를 완료했고, 2014년엔 문화 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영해면이 2019년 문화재청의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지정된 만큼, 문화재를 중심으로 한 종합 정비 사업까지 완료되면 만세시장은 전통시장 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더욱이 공모사업인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등도 진행 중이거나 계획돼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만세시장 인근에는 문화 교육 시설과 활용 가능한 지역자원이 다수 포진해 있어 향후 각종 프로그램 및 아이템 개발 등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매월 끝자리 5일, 10일에 열리는 만세시장은 영덕은 물론 울진·영양 등 인근 지역에서도 방문할 만큼 활성화돼 있다. 대게·송이·복숭아 등 각종 제철 농수산물을 비롯해 말린 가자미, 돌미역 같은 가공식품은 물론 활어회, 한우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도 골고루 구비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종합시장으로서의 면모를 잘 갖추고 있는 셈이다. 만세시장에서 매일 가게 문을 여는 상인은 130여 명이다. 장날에 진을 치는 노점까지 포함하면 점포 수는 500개에 이른다. 장날을 포함 하루 평균 방문객은 700여 명이다. 연간 방문객만 25만명에 달한다. 만세시장은 계속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시장 상인회를 중심으로 128명의 회원이 단합해 새 거점 시장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대형 마트와의 차별화를 위해 1차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위주로 상품 특성화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경한 영해 만세시장 상인회장은 "앞으로 추진될 사업이 우리 지역과 시장 활성화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영덕 북부지역의 중심시장인 영해 만세시장이 전통시장을 넘어 새로운 지역 관광자원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지난 30일 장날을 맞아 많은 사람이 시장을 찾았다.(영남일보 DB)영덕 북부지역의 중심시장인 영해 만세시장의 입구. (영남일보 DB)
[프로필] 안해원 제73대 영덕경찰서장
안해원 영덕경찰서장(56)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 동래 고교와 부경대 국제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1991년 공채 임용 후 부산지방청 동부서 경비과장, 부산청 교육 계장과 경무 계장을 거쳐 부산청 치안 지도관을 역임했다.부인 차상미씨와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 본관은 경기 광주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제73대 영덕경찰서장에 안해원 부산지방청 치안지도관이 부임했다(영덕경찰서 제공)
[취재수첩] 위험한 7번 국도
[IMG01 ]7번 국도는 부산에서 시작해 함경북도 온성까지 이어진 총 1천192㎞의 도로로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4개의 긴 국도 중 하나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갈 수 있는 구간은 부산에서부터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와 군사분계선까지 이어진 484㎞가 전부다.지도상으로 7번 국도는 한반도의 척추(등뼈) 모습으로 동해를 끼고 경북의 경주시와 포항시, 영덕군, 울진군을 거쳐 강원도로 연결된다. 무엇보다 이 구간에는 고속도로가 없어 현재까지도 동해안 지역의 주요 교통 도로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영덕과 울진지역의 경우 단거리로 부산, 울산, 경주, 대구 등 남쪽으로 가려면 7번 국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영덕~삼척 구간은 입체교차로가 많아 운전하기 쉽고 고속화가 가능한 구간이지만 약 40㎞ 길이의 포항~영덕 구간은 상황이 다르다. 포항~영덕 구간은 개통 당시인 1980년대의 도로를 단순 4차로로 확장만 시켰기에 사고위험이 큰 평면교차로가 대부분이다.이 구간에는 신호등이 30여 곳에 설치돼 있고 일부 구간에서는 마을 앞을 지나거나 시내를 관통하면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여기에다 여러 곳에 차량 속도제한 구간(60㎞/h)을 만들어 단속할 만큼 사고위험이 크다. 그런데도 이 구간에 하루 평균 2만여 대의 각종 차량이 이용할 만큼 교통량이 많다.휴가철 차량정체는 최악수준으로, 늘어난 통행량만큼 사고 위험이 크고 운전이 힘든 구간으로 꼽힌다. 이에 더해 최근 이 구간에 골재를 가득 채운 대형트럭의 통행량이 부쩍 늘어나면서 운전자들의 위험은 더 커졌다.대형 덤프트럭들은 매일 정해진 횟수만큼 포항과 영덕을 왕복하면서 과속과 신호 위반을 밥 먹듯 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들의 난폭 운전은 동종 트럭 운전자들도 인정할 만큼 심하며, 도로 위를 같이 달리는 운전자들에게는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최근 발생한 2건의 교통사고의 경우 강구면 교차로 신호등에서 과속과 신호 위반 등으로 대형트럭이 도로 위에 전복됐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피했다. 이런 이유로 한때 교통 사고율 최고를 기록할 만큼 운전이 위험한 7번 국도 포항~영덕 구간에 대한 교통경찰의 제대로 된 역할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단속이 능사가 아니지만, 경찰이 부지런할수록 이들 트럭의 횡포를 막을 수 있고 대형 교통사고와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남두백기자〈경북부〉남두백기자〈경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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