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옥계 침수정 계곡<사진>은 7번 국도에서 영덕과 청송을 잇는 930번 지방도를 타고 꼬불꼬불한 길을 한참 가면 나온다. 맑은 물과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옥빛처럼 맑고 시원한 물로 캠핑과 트레킹 장소로도 유명하다.
계곡은 해발 600m가 넘는 팔각산과 동대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아름다운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룬다. 하천이 거대한 암반 위를 흐르며 침식작용을 통해 폭포, 연못, 돌개구멍, 소 등이 형성되었고 학소대, 일월봉, 진주암 등 물빛과 산빛이 어우러진 옥계 37경의 관광명소가 자리한다.
침수정은 경주 사람 손성을 선생이 조선 정조 8년(1784년)에 지었는데 정자 이름은 중국 고사인 침석수류(돌로 베개를 삼고 물로 이를 닦는다)에서 따왔다고 한다.
계곡에서 강구항 바다와 청송 얼음골이 차로 30분이면 충분하다. 다천연계곡이기에 안전사고에 조심해야 한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남두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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