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이주배경가족과 유학생이 함께한 추석 명절

  • 서현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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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25  |  수정 2024-09-26 15:30  |  발행일 2024-09-25 제24면
보름달 다식 만들기 체험 등 명절 분위기 느낄 수 있는 행사

LED 쥐불놀이 댄스피타와 강강술래 흥 돋워
[동네뉴스] 이주배경가족과 유학생이 함께한 추석 명절
지난 12일 계명대 한학촌에서 열린 '달빛이 좋다'에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서종합사회복지관 제공
러시아에서 온 이주 배경 청소년 미하엘(대구 달서구 신당동)은 지난 12일 계명대 한학촌을 찾았다. '2024 달서구 이주민의 행복한 명절 보내기 -달빛이 좋다' 행사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달서구에 사는 이주 배경 가족과 유학생들을 위해 마련됐다. '달빛이 좋다'는 '달서구 빛나는 이주민이 좋다'라는 의미다.

성서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한 행사는 달서구가 지원하고 계명대 국제처, 계명대 한국어교육과와 협력해 열렸다. 성서종합사회복지관 나눔 홍보대사인 '양철인간'과 풍물밴드 '단디'의 컬래버레이션 마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참여자들은 한복으로 갈아입고 보름달 다식 만들기 체험에 참여했으며 소고치기, 팽이 돌리기, 딱지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도 즐겼다. 청사초롱을 들고 한학촌 계정현으로 발길을 옮기며 저마다의 소원을 마음속으로 빌었다. 특히, DJ캡틴과 함께하는 LED 쥐불놀이 댄스파티와 강강술래는 흥을 돋우었다. 이번 행사에서 미하엘은 양철인간 마임공연에 즉석에서 도우미로 참여하는 기회가 생겨 더 흥겨운 날이었다.

몽골에는 없는 다식 만들기 체험이 신기했다는 이주 배경 청소년 노밍(달서구 신당동)은 "강강술래 놀이가 특히 신났다"며 미소 지었다.

성서종합사회복지관 김병우 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에서 소외되는 이주민들이 없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고 지역 이주민들의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정 시민기자 romantiktima@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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