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전문 작가와 꼬마 작가가 선보이는 전시…'물구나무 선 아트'전

  • 서현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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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2  |  수정 2024-10-17 08:25  |  발행일 2024-10-02 제20면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

어린이 작가 전시부터 체험·도슨트 교육까지 관객 참여
[동네뉴스] 전문 작가와 꼬마 작가가 선보이는 전시…물구나무 선 아트전[동네뉴스] 전문 작가와 꼬마 작가가 선보이는 전시…물구나무 선 아트전대구에서 활동하는 전문 작가와 꼬마 작가들이 색다른 전시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4~29일 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에서 열린 물구나무 선 아트 프로젝트 '나, 너, 우리 그리고 초대' 전이다.

'물구나무 선 아트'전은 아이들이 그림을 잘 그리고 만드는 차원을 넘어서 보다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전시회로, 2018년부터 시작했다. 올해는 '통아트'와 '창의예술교육 모이다'가 함께 기획해 어린이 작가 전시부터 체험, 아트페어, 도슨트 교육까지 확대해 관람객 참여형으로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나'에서 시작했다. 나를 온전히 바라보고 느끼는 감정을 자신의 눈, 코, 입에 담아 표현했으며 아이들이 꽃이 되어 화원으로 꾸며졌다. 두 번째 이야기는 '너'로, 내가 바라보는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영화관으로 마련했다. 영화에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나'와 '너'를 관람하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세 번째 '우리' 전시실에서는 '행복'하면 떠오르는 단어에 색, 모양, 디자인을 더 해 캔버스 작업으로 작품을 꾸몄다. 전시 작품을 순서대로 관람하다 보면 파티에 '초대'받은 느낌을 받는다. 왕족과 귀족처럼 그린 '자화상'과 베르사유 궁전을 배경으로 파티 공간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어린이 미술 놀이터에서는 그려진 그림 위에 나만의 그림을 그리고 색칠할 수 있는 체험 공간에서 마음껏 낙서 놀이를 하며 자유롭게 전시회를 즐길 수 있었다. 손주와 함께 온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손주들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뿌듯해했다. 전시실 마지막에는 특별한 방명록이 준비됐다. 얼굴 그림이 그려진 방명록에 감상 후 나의 기분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사인을 하도록 했다.

꼬마 작가 도슨트로 참여한 초등 1학년 정서윤 학생은 "준비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즐거웠고, 완성한 작품이 전시장에 걸려 있는 걸 보니 너무 행복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지도교사 신재희(42)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이들이 예술가가 되어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표현했던 경험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한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며 꼬마 작가들을 격려했다.

글·사진=서현정 시민기자 romantiktim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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