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저녁 문경새재는 모처럼 사람들이 북적였다. 국가유산청과 백산헤리티지연구소가 주최한 제2회 '문경새재 문화유산 야행'이 펼쳐졌다.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은 42개국 주한대사를 비롯한 외교관과 그 가족들이 펼친 세계의상 페스티벌이었다. 1부에서는 대사와 가족들이 다양한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다소 어색해 보이기도 했지만 모두 환한 웃음으로 런웨이를 선보였다. 2부는 모델들이 한복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주었고, 3부에는 외교관들이 자기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민속 음악에 맞춰 흥겹게 자국 문화를 과시했다.
이날 행사는 국가유산인 김정옥 사기장과 이형근 유기장, 김삼식 한지장, 경북도 이학천 사기장과 김시인 자수장, 문경모전들소리, 문경새재 아리랑 등 문경의 무형문화유산이 모두 참여해 가을밤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많은 관광객이 늦은 밤까지 자리를 지키며 문경새재의 밤 정취와 여흥을 즐겼다. 행사가 열린 곳은 비록 촬영세트장이지만 궁궐과 한옥이 잘 어우러져 문경새재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문경새재는 매년 200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다. 하지만 대부분 주말과 낮에만 몰려 해가 지면 말 그대로 '적막강산'이 된다. 호텔이나 콘도 등 대형 숙박시설이 적고 상가에도 야간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건에서 이번 행사는 문경새재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야간 관광상품도 충분히 사람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여름철 매월 보름이면 '문경새재 달빛 사랑 여행' 프로그램이 가동되지만 인원이 한정적이고 상가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적다. 적극적인 야간 상품 개발이 아쉽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이날 행사는 국가유산인 김정옥 사기장과 이형근 유기장, 김삼식 한지장, 경북도 이학천 사기장과 김시인 자수장, 문경모전들소리, 문경새재 아리랑 등 문경의 무형문화유산이 모두 참여해 가을밤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많은 관광객이 늦은 밤까지 자리를 지키며 문경새재의 밤 정취와 여흥을 즐겼다. 행사가 열린 곳은 비록 촬영세트장이지만 궁궐과 한옥이 잘 어우러져 문경새재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문경새재는 매년 200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다. 하지만 대부분 주말과 낮에만 몰려 해가 지면 말 그대로 '적막강산'이 된다. 호텔이나 콘도 등 대형 숙박시설이 적고 상가에도 야간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건에서 이번 행사는 문경새재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야간 관광상품도 충분히 사람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여름철 매월 보름이면 '문경새재 달빛 사랑 여행' 프로그램이 가동되지만 인원이 한정적이고 상가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적다. 적극적인 야간 상품 개발이 아쉽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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