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중고, 대구 사립학교 첫 역사관 건립

대구 능인중고 역사관 개관식이 지난 26일 모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능인중고 총동창회 제공>

대구 능인중고 총동창회(회장 이충식)는 개교 85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오후 모교 운동장에서 능인중고 역사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인선(대구 수성구을) 국회의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주낙영(능인고 35회) 경주시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능인학원 재단이사장인 법광 스님, 홍은표 능인고 교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외 출장 중인 주호영(34회) 국회 부의장은 축하 메시지로 참석을 대신했다.

특히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부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임 교육감은 권익현(능인고 8회) 전 민자당 대표의 사위로, 이날 권 전 대표의 졸업장 등을 기증했다.

대구의 사립학교가 역사관을 개관한 것은 능인중고가 처음으로, 졸업생들의 후원금으로 건립됐다. 역사관은 △연혁을 중심으로 꾸민 역사의 뜰 △교훈 등 능인의 상징물로 구성된 추억의 뜰 △ 우수 성적 졸업생을 소개한 긍지의 뜰 △운동부 등의 활동상을 소개한 함성의 뜰 △동창회의 활동 및 모교를 빛낸 인물로 꾸민 은하의 뜰 △각종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키오스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충식(33회) 총동창회장은 "역사관이 동문들에게는 사랑방, 재학생들에게는 모교 사랑을 고취시키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욱기자 jwook@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