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유·초·중·고교 학급편성 기준 대폭 개정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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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03 16:02  |  수정 2024-11-03 16:02  |  발행일 2024-11-03
학령인구 변화 추이 및 교사 정원 감축 대비
지역별 특수성 고려한 탄력적인 설정에 중점
연착륙으로 교육 현장 타격 줄이고 변화에 선제 대응
경북교육청, 유·초·중·고교 학급편성 기준 대폭 개정
경북교육청 전경. 영남일보DB

경북교육청이 학령인구 변화와 교사 정원 감축에 대비한 내년도 유·초·중·고등학교 학급편성 기준을 대폭 개정했다.

도내 학령인구 변화 추이와 교사 정원 감축에 따라 이번 기준을 개정한 경북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와 지속적인 교사 정원 감축에 대비한 해결 방안 모색과 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한 탄력적인 설정에 중점을 뒀다고 한다.

배치 기준에 따르면 유치원은 △3세 반 16~18명 △4세 반 20~22명 △5세 반 24~26명 △혼합반 20~24명이며, 지역별 유치원의 여건을 고려해 학급을 편성한다.

초등학교는 동(洞) 지역 26명, 읍·면 지역 22명으로 올해 대비 2명이 감축된다. 학급 증설은 (학년별 전체 학급수×2)+1명 이상일 경우 학급증설이 가능해진다.

특히 읍·면 지역 학생 수 1천 명 이상인 초곡초(포항)와 포항원동초, 구미문성초, 구미인덕초, 구미신당초, 경산압량초, 대교초(칠곡), 호명초(예천) 등 8교는 교사 정원 감축을 고려해 최대학급(2024학년도 편성 학급)을 초과하지 않게 학급당 학생 수를 22~26명 범위에서 학교 자체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중학교는 2027학년도까지 일시적인 학생 수 증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교사 정원이 감축되면서 전 지역에 1학년 28명, 2~3학년 26명으로 학년별 적용한다.

특히 특별한 수요가 있는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경북희망학교(구미원당초, 포항항도중)와 이주배경학생(다문화)이 학년별 40% 이상인 학교(경주흥무초, 월성초)는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정하고, 공모를 통해 다문화 특별학급(1학급)을 신설해 한국어 교육을 지원한다.

고등학교는 최근 3년간 진학률과 다른 지역 유입률을 적용, 2025학년도 입학 예상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학급당 정원을 적용한다.

지역 내 특수성을 고려해 기존에 시·군에 일률적으로 학급당 정원을 정했지만, 내년부터는 지역 내에서도 학급당 정원을 달리 적용해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일반계열 고교 정원 변경 주요 지역으로는 △포항 평준화 지역 23명(전년 동일), 비평준화 지역 25명(2명 증) △구미 강서지역 24명(전년 동일), 인구가 밀집된 강동지역 26명(2명 증) △경산 26명(1명 증) △도청 신도시 24명(2명 증) 등으로 조정한다. 또 특성화고는 △포항 23명 △구미 24명 △칠곡 24명 △경산 25명 △그 외 지역 22명으로 모집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개정은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에 대비해 교사 정원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조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현장의 급격한 타격을 줄이고 연차적으로 교육여건 변화의 선제 대응"이라며 "앞으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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