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신세계 등 국내 유수의 백화점들이 연말 시즌을 맞아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일제히 선보이며 연말 명소 대결에 돌입했다.
초대형 LED 전광판을 외벽에 설치해 눈길을 끄는가 하면, 실내에는 높이 7m, 너비 5m 크기의 모형 열기구를 띄워 겨울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으려는 의지를 담았다.
오프라인 고객 유치를 위한 이번 장식 경쟁은 온라인 쇼핑몰과의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백화점들이 오프라인 매장의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 펼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백화점들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각종 장식과 이벤트로 고객 맞이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 역시 한층 더 화려하고 독창적인 연출을 통해 고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신세계 본점과 롯데 본점은 전년 대비 50% 이상의 고객 증가를 기록하며 장식 경쟁이 고객 유입에 미치는 영향을 증명했다.
특히, 더 현대 서울은 외국인 고객이 무려 900% 가까이 늘어나며, 글로벌 쇼핑 명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들은 오프라인만의 생동감을 더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연말 쇼핑 수요를 잡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연말 시즌이 끝난 이후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화점들이 앞으로 어떠한 전략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행:남기환 아나운서(인턴) 편집:임창민(인턴)
김수일 기자 maya1333@yeongnam.com
김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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