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철도·도로망 늘려 주민-기업 '윈윈'

  • 손병현
  • |
  • 입력 2024-11-13  |  수정 2024-11-13 08:18  |  발행일 2024-11-13 제17면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 대비
횡단철도·순환도로망 등 건설
교차로 정비해 교통 편의 강화

영주시, 철도·도로망 늘려 주민-기업 윈윈
영주시, 철도·도로망 늘려 주민-기업 윈윈
영주 남부육거리 항공사진(위쪽)과 영주시 철도·도로망 현황도.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철도·도로망 확충 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주시는 주민과 입주기업이 상생하며 성장하는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목표로 교통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먼저 관광수요 증가 및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예상되는 교통량 증가에 발맞춰 사업을 추진한다.

올 연말 개통 예정인 중앙선 복선 전철화(도담~영천) 사업을 기반으로 횡단철도망 확충을 위한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도 추진 중이다.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는 충남 서산에서 출발해 천안~문경~예천~영주~봉화를 거쳐 울진까지 연결하는 노선(총 연장 330㎞)이다.

영주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를 반영하기 위해 다각도로 힘쓰고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미 반영된 점촌-영주 단선화 사업도 조기 추진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로망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북부 내륙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순환도로망 완성을 목표로 국도 28호선 적동~상망 대체 우회도로(6.3㎞) 건설을 계획 중이다. 영주시 외곽 순환도로망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특히 SK스페셜티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기반시설 지원을 위해 국도 5호선과 신규 산단 간 교차로 개설을 준비 중이다. 신규 산단과 인접 지역 국도 접근성을 높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편의성 강화를 위해 시 중심가 교차로 정비에도 나선다. 최근 설치된 남부교차로와 영주역 앞 회전교차로의 성공을 토대로, 시가지 내 회전교차로 설치를 확대해 신호등 없는 교통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민원이 꾸준히 제기된 문정교차로도 개선한다. 시야 확보와 도로 선형을 개선하고 교통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정비한다.

숙원사업인 지역 도로 확장·포장 및 개설사업을 조기 추진한다. △이산면 석포리~지동리 도로 확장·포장 공사 △풍기IC 연결 도로 개설 공사 △장수면 두전3리 선형 개량 공사 등이 주요 사업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영주는 대한민국의 교통 중심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며 "철도와 도로망을 적극 확충해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에 대비하겠다. 주민과 기업 모두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살기 좋은 영주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은 총사업비 2천964억원을 투입, 적서동과 문수면 일대 118만5천971㎡(약 36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보상 협의가 진행 중이다.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착공한다. 2027년 준공되면 연간 760억원의 경제 유발효과와 4천7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1만여 명의 인구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손병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북지역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