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농협, 자산 7천억 돌파 앞두고 지역민 화합과 문화욕구 충족 적극 나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온정을 나누는 청도농협이 조합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도농협 제공〉

청도농협이 지역사회와 조합원을 위해 다양한 경제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성장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청도농협은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사회 발전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사회공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농민과 지역 주민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개 신용사업장을 포함해 하나로마트, 자재센터, 공판장,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주유소, 로컬푸드 등 다양한 경제사업장을 운영하며 3천803명의 조합원과 총자산 4천500여억원을 보유한 청도농협은 농협중앙회 종합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기록, 우수조합으로 성장했다.

농협중앙회의 종합경영평가는 전국 농·축협의 경영실적과 자산 건전성, 농민 실익 지원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청도농협은 이 평가에서 꾸준히 최상위 성적을 기록하며 지역사회와 농민들에게 신뢰받는 농협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상호금융 대출금 3천억원 달성탑을 수상하며 신용사업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예수금은 전년 대비 8.12%, 대출금은 3.72%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예수금 4천억원 달성과 금융자산 7천억원 돌파도 가까운 미래의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본점 금융창구 환경 개선을 통해 쾌적한 대기 공간을 조성하고 365코너를 이전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청도농협은 농업인 실질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잦아진 기상이변과 고온다습한 기후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탄저병 농약 구입 대금 1억원을 지원하며 약 1천500여 농가의 부담을 줄였다. 또한,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촌인력중개사업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천 농가를 대상으로 약 8천500명의 일자리 참여자를 확보하며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덜어줬다.

영농비 절감에도 힘쓰고 있다. 공판장 출하 농가를 대상으로 물류비 1억6천500만원을 지원하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올해 공판사업은 최초로 200억원 달성을 앞두고 있어 농가 수익 증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영농자재센터 현대화를 추진, 약 400평 규모의 현대식 시설을 조성해 농민 편의를 대폭 향상 시킬 계획이다.

청도농협은 농산물 유통 기반 강화를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5년도 경북도비 지원사업 예비사업자로 선정돼 농산물 저온유통기반을 구축하고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청도반시 특화사업'은 농협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씨 없는 청도반시의 떫은맛을 제거하고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살려 만든 '황소고을 속삭임 감'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과 대형 유통거래처를 통해 판매되며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청도농협은 조합원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제1회 청도농협조합장배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해 조합원 간 화합의 장을 마련했으며, 노래 교실, 시니어 대학원, 라인댄스 교실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