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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경북교육감이 30일 본청 웅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경북교육의 비전과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30일 본청 웅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경북교육의 비전과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2025년 경북교육은 '성장, 조화, 미래'를 핵심 가치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세계 교육의 표준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임 교육감은 △마음 건강 지원 △통합 성취도 평가 시스템 △맞춤형 교육 서비스 △학교 기능 확장이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경북교육청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음 성장' 교재와 '마음 명상' 영상 자료를 보급하고, 다국어 마음 건강 예방 가이드북을 배포할 계획이다. 또 교사들의 정신적 치유를 위한 '교원 휴 캠프 헤아림' 프로그램과 학교 폭력 예방 활동도 추진한다. 학부모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온라인 학부모 학교 운영 및 가족 캠프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기초 학력과 디지털 소양을 포함한 종합적인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는 '통합 성취도 평가 시스템'을 추진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진단평가와 '체크 중(check中)' 자율 평가 문항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체계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높은 적중률을 보인 '경북형 수능 평가 문항'을 개발 보급하고,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도입해 글로벌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는 보행 재활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지원한다.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에는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교사들의 업무 경감을 위해 자동화 급식 시스템과 조리 로봇을 도입한다. 교원 선발 과정에서는 기존의 지필평가를 폐지하고 포트폴리오 평가와 인성 평가를 강화한다. 특정 지역 근무를 조건으로 하는 지역 우선 전형도 도입해 교원 배치 문제를 개선한다.
교육 이탈 현상을 줄이기 위해 '정주학교' 시범 운영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통해 지역 교육 생태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도농 간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아우름학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APEC과 연계한 K-스쿨 박람회를 개최해 경북교육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학생 해외 봉사단 운영과 교육 정보화 지원 사업을 통해 과테말라와 에티오피아 등 해외 국가를 지원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글·사진=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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