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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청 전경. 영남일보DB |
경북 영주시가 2024년 공모사업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며 국·도비 1천390억 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총 74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결과로, 예산 1조 원 시대를 현실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영주시는 매년 공모사업 실적을 갱신하며, 재정 확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올해 기록은 2022년 60건 1천1억 원, 지난해 58건 1천371억 원을 웃도는 성과다.
영주시는 재정 여건의 악화 속에서도 국·도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박남서 영주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정부 부처와 국회, 경북도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주요 예산을 확보했다. 이렇게 선정된 주요 사업으로는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131억 원)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 지정(69억 원) △가흥·상망지구 자연재해위험 개선사업(429억 원) △뉴:빌리지 사업(175억 원)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78억 원) 등이다.
특히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와 연계된 △국가산업단지 물 재이용 시설 설치사업(62억 원) △조와천 인공습지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사업(42억 원)은 지역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가운데 영주역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뉴:빌리지 사업'은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무섬마을과 영주댐을 잇는 자전거도로 조성사업,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사업이 포함됐다.
박남서 시장은 "민선 8기 동안 국·도비 확보에 매진하며 예산 1조 원 시대를 내실 있게 준비해왔다"라며 "시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시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역 발전과 시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공모사업 성과를 낸 부서와 직원들을 매년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공모사업 추진을 독려하고 있다. 올해도 우수 부서와 직원을 연말에 시상할 계획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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