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4일 열린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 대구경북지역연합회 헌혈종료식에서 심상권(왼쪽) 대구경북지역연합회 사무국장이 지정식 대구경북혈액원장에게 헌혈기부권 모금액 2천173만3천500원을 전달한 뒤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위아원 대구경북지역연합회 제공> |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 대구경북지역연합회(이하 대구경북지역연합회)가 올해 진행된 '위아레드 2024 헌혈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24일 종료식을 가졌다. 대구경북지역연합회는 2년 연속 헌혈 목표를 초과 달성해 대구경북혈액원 혈액원장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뒀다.
이번 종료식은 대구경북지역연합회 회원들과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1년간 성과와 헌혈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헌혈 봉사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진행됐다.
31일 대구경북지역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3천458명이 헌혈에 참여해, 목표치(3천130명)의 110%를 달성했다. 대구경북지역연합회는 3천458명이 모두 헌혈 기부권을 선택해 이로 모인 모금액 2천173만3천500원을 지역 취약계층 및 장학 사업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할 계획이다.
우수사례자로 뽑힌 여주호(29·남·대구 달서구) 회원은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해 헌혈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2022년에 처음 헌혈 봉사에 동참했다고 했다. 그는 "헌혈종료식에서 사례를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며 "27살까지 헌혈에 관심이 없었으나 2년 전 혈장 공여를 하면서 헌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은 떨치게 됐다. 이제 12번째 헌혈을 앞두고 있다.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자신의 건강도 점검하며 타인도 살릴 수 있는 헌혈에 꼭 도전해 보라"고 권했다.
이날 지정식 대구경북혈액원장은 축사를 통해 "혈액 비수기에 위아원에서 헌혈을 해 준 덕분에 의료 현장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지역에 나눔의 가치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게다가 모두 기부를 선택해 환자의 생명도 구하고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에게 지원도 가능하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심상권 대구경북지역연합회 사무국장은 "매년 혈액원과 대구경북지역연합회가 교류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가 됐다. 위아레드 캠페인이 더 많은 시민과 단체들도 헌혈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더욱 획기적인 활동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종교팀기자 bbb@yeongnam.com

종교팀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