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안전교육의 새로운 접근...새벗유치원의 '산불을 조심해'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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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1 11:19  |  수정 2025-02-11 11:19  |  발행일 2025-02-11
유아 117명 대상 소방대원·구급대원 체험으로 안전의식 고취
유아 안전교육의 새로운 접근...새벗유치원의 산불을 조심해
예천 새벗유치원생들이 학교 체육실에서 산불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산불을 조심해'역할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 <예천교육지원청 제공>
유아 안전교육의 새로운 접근...새벗유치원의 산불을 조심해
예천 새벗유치원생들이 학교 체육실에서 산불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산불을 조심해'역할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 <예천교육지원청 제공>

경북 예천 도청신도시에 있는 새벗 유치원이 유아들의 산불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새로운 교육 방식을 도입했다.

유치원은 최근 3층 체육실에서 6개 학급 117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산불을 조심해' 역할 놀이 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유아들에게 산불 안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놀이를 통해 실질적인 대응 방법을 익히도록 기획됐다. 체험은 반별로 진행됐으며 유아들은 소방대원과 구급대원의 복장을 갖춘 뒤 역할을 맡아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은 세 가지 존으로 구성됐다. 산불진화 존에서는 소방차를 타고 불을 끄는 활동을, 구급차 존에서는 응급환자 이송과 응급처치를, 소방헬기 존에서는 헬기를 이용한 환자 구조 체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유아들은 응급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배우고 타인을 돕는 경험을 직접 체득할 수 있었다. 체험에 참가한 3세 유아는 "소방차를 타고 산불을 끄니까 정말 멋있었어요! 나도 소방대원이 되고 싶어요!"라고 했다. 4세 유아는 "소방헬기를 타고 환자를 돕는 게 재미있었어요. 나중에 소방관이 되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경 원장은 "유아들이 놀이를 통해 실제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을 배우고,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을 것"이라며 "또 소방대원과 구급대원의 역할을 직접 경험하면서 유아들이 책임감을 기르고 공동체 속에서 서로 돕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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