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회적경제기업 도약 위한 펀드 조성 물결 인다

대구사회가치임팩트펀드 기금 전달식 모습. <대구사회가치금융 제공>

<재>대구사회가치금융이 지역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전환과 도약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대구사회가치임팩트펀드 조성을 제안했다.

대구사회가치금융은 지난 10~12일 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대구사회적경제계가 후원한 대구사회적경제워크숍에서 향후 5년간 지역 180개 기업이 참여해 10억원의 기금 조성을 뼈대로 하는 '대구사회가치임팩트펀드 조성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펀드 조성 제안과 동시에 무한상사사회적협동조합은 1천만원 기금을 출연해 올해 대구사회가치임팩트펀드 1호 기업이 됐다. <사>대구시사회적기업협의회와 <사>인디053은 500만원 기금 출연을 약정해 펀드 2호, 3호 자리를 예약했다.

사회가치임팩트펀드는 대구지역 사회적경제기업 및 종사자들의 주체적인 참여를 통해 조성되는 자조기금으로 기업은 매년 매출의 0.1% 또는 영업수익의 1%를 출연하고 관계자 및 종사자 개인은 'SE골든스폰서'가 돼 공익재단인 대구사회가치금융에 자율적인 기부로 참여할 수 있다. 달구벌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백승대 회장은 이날 100만원을 기부해 'SE골든스폰서' 1호로 첫 문을 열었다.

임영락 무한상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기금전달식에서 "기업이 존속하는 한 대구지역 사회적경제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른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제주에서 진행된 대구사회적경제학습여행 워크숍에서 대구사회가치금융 김지영(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상임이사는 "돈이 창출하는 이익보다 돈의 쓰임새에 더 가치를 두는 대구사회가치금융재단의 펀드 조성에 동참해 달라"며 취지와 목적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조성된 펀드는 사회적 자산화 사업,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지원을 위한 투·융자 사업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을 위해 기금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사회가치금융은 대구지역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자활기업 등 구군 단위 지역별 사회적경제 조직의 연대와 자조로 설립됐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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