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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해양관광 개발 구상도. <포항시 제공> |
해양도시 경북 포항이 해양수산부가 공모하는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에 도전한다. 대표 전략으로는 서핑, 요트, 크루즈 등 다양한 해양레저 스포츠와 관광 기능을 결합한 차별화된 이색 회의 장소 '유니크 베뉴'를 내세웠다.
포항시는 26일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공모사업에 도전하기 위한 실무추진단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추진 현황과 구체적 실행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번 공모로 해수부는 전국에서 2곳을 선정해 해양레저 관광 기능이 집적된 지역에 민간투자와 연계한 재정 지원으로 해양레저 관광 중심지를 조성하게 된다. 신규 민간투자 8천억 원에 2천억 원(국비 1천억 원, 지방비 1천억 원)의 지원을 더한 총 1조 원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올해 6월 중 선정 예정이다.
여기에 도전하는 포항은 도심 내 영일만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해양레저, 관광, 마이스 산업이 융합된 랜드마크형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영일만관광특구에서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건립, 영일만대교, 영일대 및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 등 대규모 재정·민간투자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이번 공모 선정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영일만관광특구가 아니더라도 포항의 해양관광은 점차 그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전국 3대 서핑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용한 서퍼비치를 비롯해 요트, 카누, 바다수영 등 다양한 해양레저 스포츠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허정욱 포항시 도시안전주택국장은 "영일만관광특구를 중심으로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로서 포항의 명성을 드높이겠다"라며 "체계적인 준비를 바탕으로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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