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SOM1 브리핑, 러시아 등 정상 참석 여부 '관심 집중'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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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9 18:21  |  수정 2025-03-09 18:21  |  발행일 2025-03-09
윤성미 의장 "정상회의 참석 전제로 1년간 준비 진행 중"
푸틴 대통령도 초청 대상…"참석 여부는 각국 결정"
미,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 푸트라자야 선언 언급

9일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의장 브리핑에서 주요국 정상의 참석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날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미·중·러 주요국 정상의 참석을 묻는 질문에 "APEC 정상회의는 정상 참석을 전제로 1년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 대표단과도 만나 의견교환을 하기도 했다"며 "각국 정상은 초청 절차에 따라 참석 대상이며, 총리 등의 대리 참석도 있긴 하지만 실제 참석 여부는 각국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국내 정치적 상황이 불안정한 가운데 열리는 정상회의에 대한 회원국들의 우려를 묻는 질문에는 "회의 기간 그런 의견을 주거나 문의한 회원국은 전혀 없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회원국들은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를 잘 지켜왔고 지금 혼란한 상황이 있긴 하지만 잘 극복해 정상회의가 열릴 때쯤에는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도 "과거에도 정치적 상황이 급변했지만 APEC 회의는 늘 성공적으로 개최돼 왔다"며, "이번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 등 보호무역주의 우려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사무국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말레이시아에서 선언한 푸트라자야 비전(Putrajaya Vision 2040)이 2020년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됐다"며 "무역·투자와 관련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이며 예측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2기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다 해도 이러한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형성을 위한 협력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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