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효문화진흥원, “집밥으로 세대 잇다”… 오는 10월 경연대회 개최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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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5 10:40  |  발행일 2025-04-05

보건복지부 '2025년 노인복지 공모사업' 선정

전국 5개 권역서 집밥 레시피 경연대회 열려…

영주효문화진흥원, “집밥으로 세대 잇다”… 오는 10월 경연대회 개최

영주한국효문화진흥원 전경. 영주시 제공

<재>영주한국효문화진흥원(원장 박찬극, 이하 진흥원)이 고령세대의 삶의 지혜와 손맛을 전국으로 전하는 특별한 프로젝트에 나선다. 최근 진흥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 '2025년 노인복지 민간단체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전국을 무대로 한 '집밥 레시피 경연대회'와 세대공감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세대를 잇는 맛의 이야기, 우리 집밥을 소개합니다'를 주제로, 가족이 함께 요리하고 그 기억을 콘텐츠로 남기며 세대 간 소통의 장을 여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진흥원은 이를 통해 효(孝) 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음식이라는 매개체로 세대 간 정서적 연결을 꾀한다.

행사는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전라권 전주(5월) △충청권 청주(6월) △수도권 서울(8월) △강원권 강릉(9월) △경상권 영주(10월) 순으로 진행되며, 권역별 20가정씩 총 100가정이 참여한다.

참가 가정에서는 조부모 세대가 전통 집밥 요리법과 관련된 추억을 전하고, 가족이 함께 요리를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손자·손녀들은 조리과정을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팀이 스토리와 영상을 함께 담아 '이야기 레시피북'으로 엮을 예정이다.

지역별 프로그램은 각 권역 특성에 맞춘 장소에서 열린다.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청주 서원대 조리실습실, 강릉영동대 실습실, 영주 선비세상 쿠킹클래스 강의장이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경기권 대회는 '2025 K-푸드페스타'와 연계해 열린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요리 경연을 넘어 세대 간 정서적 소통을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조손이 함께 꾸미는 '밥상 토크', 가족이 만든 레시피와 기록을 담은 '우리 가족 집밥 보고서', 가족이 아닌 이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조립식 가족 프로젝트'도 포함된다. 레시피북에는 손자·손녀 100명이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리며, 제작된 영상 콘텐츠는 SNS와 유튜브 숏츠 등을 통해 대중에게 공유된다.

박찬극 원장은 “이번 사업은 음식이라는 가장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세대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효문화진흥원이 전국으로 따뜻한 집밥의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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