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형 방과후…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확대

경북교육청이 방과후 과정 내실화를 위해 특성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소규모 유치원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치원 거점형 방과후 과정'을 본격 추진한다.
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유치원 거점형 방과후 과정'은 중심 유치원을 거점으로 주변 소규모 유치원들과 함께 방과후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는 방식이다.
소규모 유치원이 개별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연합 운영함으로써, 교육 품질을 높이고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도 덜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팀, 총 29개 유치원이 참여하며, 각 팀은 유아와 학부모의 요구사항,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올해 교육과정 및 방과후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연합 운영을 통해 미술, 음악, 체육 등 단독 운영이 쉽지 않은 특성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게 돼 유아들의 창의력과 사회성 발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학부모 역시 사교육비 절감과 함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교육청은 향후 이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발굴하고, 성과공유회를 통해 지역 내 확산과 정착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유치원 간 협력과 교류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상생의 문화를 확산하겠다"며, “교육격차 해소와 유아의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병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