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상인·주민 공동참여
지속가능한 골목상권 전략 마련

영주시 근대역사문화거리 전경.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년 동네상권발전소'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원도심 경제 회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선정으로 국비 6천500만 원을 포함한 총 1억 3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영주시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버넌스 중심 상권 모델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동네상권발전소'는 지역 골목상권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주민과 상인이 주도해 상권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상향식 프로그램이다. 전국 50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최종 16곳이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영주시는 근대역사문화거리를 중심으로 한 '근대 미식로드'를 새롭게 조성하고, 이를 백년가게와 노포, 지역 특화 음식점과 연계해 관광객 유입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상권 생태계 전반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12월까지 추진될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상권 참여 주체 간 협력 체계 구축 △상인 대상 맞춤형 컨설팅 및 역량 강화 교육 △지역 콘텐츠 기반 스토리텔링 개발 △관광자원 연계형 상품화를 비롯해 향후 5년간의 중장기 실행계획 수립 등의 추진한다.
특히 지역민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참여형 상권 혁신' 방식을 통해, 향후 정부의 추가 지원사업 연계 기반도 동시에 마련할 예정이다.
금원섭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침체된 골목경제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상권 회복을 위해 주민과 상인이 주도하는 지역형 상생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손병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