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대구 제2작전사령부 앞을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 도심 내 국군부대 이전에 따른 후적지 개발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구시가 관련 부서 간 협업체계를 강화한 '국군부대 후적지 개발 추진단(TF)'을 구성해 27일부터 본격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군부대 후적지 개발구상 실행전략 구체화
앞서 지난 3월 대구시는 의료·금융·교육·첨단산업 등 고부가가치 미래산업 중심으로 후적지별 특화개발계획을 담은 '국군부대 후적지 개발구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추진단 출범은 실질적인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분석된다.
이번 추진단은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이 추진단은 국군부대 후적지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추진단의 주요 역할은 △개발구상의 실행 전략 구체화 △국책사업과의 연계 방안 모색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 사항 검토 △대구 도심 내 개발계획과의 중복사업 검토 등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다음 달 추진단 전체 첫 기획회의를 시작으로 사업 진행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후적지에 의료클러스터·국제금융·교육특화·첨단산업 중심지 조성
대구시의 후적지 개발구상안을 보면 첨단산업과 의료, 교육, 금융 등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특화시켜 공간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선, 제2작전사령부가 위치한 수성구 만촌동 후적지는 병원 중심의 종합의료클러스터로 조성된다. 경북대병원, 경북대 의과·치과·간호대학과 연계해 의료분야 기업과 연구소 등을 집적한 '산·학·연·병원 종합 의료클러스터'를 국가재정사업으로 조성하고, 글로벌 의료·연구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제5군수지원사령부 후적지는 K-2 공항 후적지 개발과 연계해 '금융중심 도심복합타운'으로 조성된다. 방공포병학교·제1미사일여단 부지는 미래형 국제교육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제50보병사단 부지의 경우,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미래 첨단산업 중심으로 조성한다. 대구시는 항공물류·드론제조 분야 기업을 특화해 유치·육성하고, 칠곡 경북대병원(북구 학정동)과 연계시켜 시니어타운도 조성하겠다는 구상안을 내놨다.
◆기존 사업 중복 등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
하지만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후적지 개발이 기존 사업들과 중복성이 있고 특정한 지역에 편중된 측면이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대구참여연대 등은 대구시가 제시한 개발 구상이 기존 사업들과 일부 겹쳐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동구 신서동에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이미 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복 기능처럼 보이는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은 자원 및 공간 낭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금융, 교육, 의료 인프라가 집중된 수성구에 대규모 개발 사업이 더해지면 지역 내 격차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냈다. 이처럼 군부대 후적지 개발 사업에 대한 반대의견이 있지만 대구시는 갈등이 최소화되도록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추진단을 중심으로 이전 뒤 남을 군부대 후적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초기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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