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이란·태국 등 5개국 참가
아시아 유망주들 '영주에서 세계로'
영주, 개발도상국 스포츠 허브로 도약

영주시가 추진하는 '개발도상국 경륜훈련원 사이클 훈련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는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몽골·베트남·이란·태국·말레이시아 등 5개국의 여자 사이클 주니어 선수와 지도자 12명을 초청해 국제 사이클 훈련 캠프를 진행중이다.
이번 훈련은 영주시가 추진하는 '개발도상국 경륜훈련원 사이클 훈련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국제 스포츠 교류 활성화와 개발도상국 청소년의 실력 향상을 목표로 기획됐다.
캠프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훈련원에서 열리며, 해당 기간 동안 훈련원은 모든 시설을 전면 개방해 참가자들에게 최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은 세계사이클연맹(UCI) 소속의 영국 출신 수석코치 체스터 힐(Chester Hill)이 직접 맡아 전문성을 더했다. 그는 UCI 레벨 3 지도자 자격을 보유한 엘리트 코치로 이번 캠프에서는 이론 수업과 현장 실습을 병행해 참가자들에게 수준 높은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참가 선수들은 첨단 사이클 훈련법을 현장에서 체득하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고, 동행한 지도자들은 연수를 마친 후 UCI 레벨 2 자격 획득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는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진의 성장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훈련의 효과가 각국 현장에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개발도상국과의 체육 교류 기반을 확대하고, 스포츠 인재 양성의 거점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영주시는 그동안 경륜훈련원을 활용해 다수의 개발도상국 선수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왔으며, 이번 캠프는 그 결실 중 하나로 평가된다.
대한사이클연맹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훈련 환경에서 아시아 청소년 선수들이 성장의 기회를 얻고 있다"며 “영주시가 앞으로 국제 스포츠 협력의 허브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영주가 국제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청소년 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손병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