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복 울진군수는 340억 투입 '해양치유센터' 착공 앞두고 안전기원제 개최행사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과 영덕군이 대규모 국책 사업을 통해 힐링관광 단지로 탈바꿈한다.
울진군은 지난 13일 평해읍 월송리 391번지 해양치유센터 건립 예정 부지에서 '울진 해양치유센터 조성사업'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 울진 해양치유센터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34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해양 자원을 활용한 건강·미용·관광 복합 기능을 갖춘 치유 거점 공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센터는 평해읍 월송리 일원에 조성되며, 울진군 남부권 대표 관광지인 구산해수욕장과의 연계성을 기반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와 경제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해양치유센터는 바닷물(해수), 해양기후, 해송림, 해변 자원 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전문 치유시설과 숙박, 건강관리, 웰니스 체험시설 등이 함께 마련된다.
울진군은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향후 해양치유센터 조성에 이어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 치유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와 마케팅 활동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향후 해양치유 중심도시로서 울진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영덕군도 삼사해상공원 내에 호텔, 리조트 등 지역 관광시설과 연계된 160억원 규모의 공유 콘퍼런스 센터를 구축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2025년도 민관상생 투자협약 사업' 5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간이 주도적으로 지역 상생사업을 기획·운영하고, 공공은 기반시설 조성 등을 지원하는 협력형으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선정된 지자체는 영덕, 부산 서구, 충남 논산, 전북 임실, 전남 완도다. 이중 영덕은 관광산업에 특화된 파나크 주식회사·소노인터내셔널과 함께 삼사해상공원 내 호텔, 리조트 등 지역 관광시설과 연계한 공유 콘퍼런스 센터를 구축한다.
국토부는 “기업·지역인재를 위한 원격 휴가근무(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활성화하는 등 기존 관광자원의 매력과 활용도를 높여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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