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사업비 260억원을 투입, 2027년까지 점촌2동행정복지센터와 문경시의회가 들어설 복합청사 조감도. <문경시제공>
문경시(시장 신현국)가 구조상 안전 문제가 제기된 문경시의회 청사의 신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문경시에 따르면 1968년 건축된 현재 문경시의회 청사(이하 청사)는 지난 2018년 '정밀안전진단 및 안전성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긴급한 보수와 사용제한 여부 결정이 필요하며, 지진 발생 시 붕괴 우려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2019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문경시의회 청사가 위치한 문경시 모전동 59-2번지에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재원 마련을 위해 '공용청사 건립 기금' 을 지난 2022년부터 매년 60억 원씩 조성하고 있다.
문경시의회 신청사는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점촌2동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입주하는 '복합청사' 모델로 최종 확정됐다. 2023년 8월 국·공유재산 위탁개발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와 위·수탁계약을 체결, 본격적으로 문경시의회 복합청사 위탁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를 통해 문경시는 전문성 확보와 부실 공사 방지, 시공 품질 향상 등을 위해 위탁개발 방식을 채택해 공모 설계부터 준공까지 모든 공정은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책임지고 수행하게 된다.
특히 문경시의회 복합청사 건립사업은 총사업비 260억 원으로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1·2층은 점촌2동행정복지센터와 주민교육시설로 3·4층은 문경시의회 의정활동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건축설계를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건축설계가 완료되면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7년 하반기에 준공 예정이다.
신청사가 준공되면 현재 청사는 철거하고 문경시 아동 업무 담당 부서에서 사용하고 있는 뒤쪽 별관 건물은 그대로 존속해 문경시의 역사 자료와 공문서 등을 보관하는 문경시 기록관 문서고로 사용된다. 문경시는 시의회 복합청사와 현재 새롭게 단장 중인 중앙공원이 완공되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남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