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3호기 첫 콘크리트 타설…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 ‘신호탄’

  • 장성재·원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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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0 21:13  |  발행일 2025-05-20
2032년 준공 목표…2033년 준공 신한울 4호기까지 단계적 공정 착수
울진 신한울 3·4호기 1400㎿급 대형 원전, 구조물 공사 본격화
한수원 ‘예산 내 적기 시공’…K-원전 글로벌 경쟁력 시험대
20일 한수원은 신한울 3호기 원자로건물에 콘크리트를 첫 타설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20일 한수원은 신한울 3호기 원자로건물에 콘크리트를 첫 타설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20일 열린 신한울 3호기 콘크리트 타설 행사장에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20일 열린 신한울 3호기 콘크리트 타설 행사장에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20일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에서 신한울 3호기의 원자로 건물에 첫 콘크리트를 타설하며 본격적인 구조물 공사에 착수했다. 신한울 3·4호기는 지난 2022년 사업 재개가 되면서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타설은 원자로 건물 기초 지반 상부에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를 시작으로 원자력발전소 내 모든 주요 건물의 구조물 및 내부 공정이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한울 3·4호기는 설비용량 1400㎿(메가와트) 규모의 원전으로, 한수원이 2016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건설 허가를 신청했으나 2017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에 따라 건설이 중단됐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원전 생태계 복원을 국정과제로 내세우며 건설을 재추진해 2023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2024년 9월 건설 허가를 통해 본격적인 기초 굴착 공사에 들어갔다.

콘크리트 타설을 기점으로 향후 기자재 설치 및 단계별 시험을 거쳐 신한울 3호기는 2032년, 신한울 4호기는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설 행사에 참석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신한울 3·4호기를 안전하게 건설하는 것은 물론, 예산 내 적기시공이라는 '온타임 위딘 버짓(On-Time, Within Budget)' 목표를 달성해 세계 원전시장에서 K-원전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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