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21일 이재명 후보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송현오거리에서 퇴근 길 시민들에게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피재윤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21일 이재명 후보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송현오거리에서 퇴근 길 시민들에게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피재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21일 이재명 후보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국민의힘은) 보수가 아니라 극우이며 이단, 사이비"라고 국민의힘을 맹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화와 산업화 그리고 높은 세계 문화 속에서 빛나는 대한민국이 지금은 위기"라며 "100만 명에 이르는 자영업자들이 폐업하고, 민생은 무너져 경제는 폭망한데다 각종 외교 참사로 국격도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그들(국민의힘)이 안보가 든든하고 민생과 경제를 책임지는 보수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석주 이상룡 선생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1911년 서간도로 갔고, 1925년 초대 국무령이 됐다.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다면 석주 선생이 다 이루지 못한 국무령의 꿈을 100년 뒤 이 후보가 이룰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지켜나가면서 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며 "가난하고 어려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사회를 개혁해 나갈 때 나라는 안정적이면서도 발전할 수 있다. 그것이 좌우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그들(국민의힘)은 그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보수의 가치도 함께 지켜나가면서 사회를 진보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 것이다. 그 적임자가 이재명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3년 전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보수 정권은 패방했다. 그들이 집권하면 안보도 든든하고 인생과 경제도 잘 살고 자유민주주의도 지킨다고 했는데 과연 그렇게 됐냐"며 물었다.
박 위원장은 "안동에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 늘 자랑스럽고 물 한 잔만 마셔도 그 근원이 어디 있는지 생각하는 게 음수사원"이라며 "물 한 잔을 마셔도 누가 그샘을 팠는지 그 우물을 파괴해서 누가 고생했는지 아는 것처럼 비록 제가 인천에서 자라고 성장하고 국회의원을 하고 있지만 제 피는 외가인 경북 안동에 있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북에 앞장서서 대한민국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이 그 기회다. 박정희 대통령은 산업화로 나라를 일으켰고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화와 정부화로 미래를 열었다"면서 "오는 6월 3일 안동의 아들 이재명을 선택하면 경북 전체가 달라지고 대한민국도 새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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