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의 땀, 전우애로 빛났다"
체력·정확성·협동심 모두 갖춘 팀에 영예

경북전문대 강철팀. 경북전문대 제공
경북전문대학교가 육군 못지않은 강도 높은 체력과 팀워크로 전장을 누빌 '강철팀'을 선발했다. 제301학생군사교육단 주관으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교내 체력단련장과 전투훈련장에서 열린 '2025학년도 1학기 강철팀 선발대회'는 후보생들의 기량과 단결력을 확인하는 치열한 장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육군체력검정 기준 '특급' 이상의 실력을 갖춘 후보생들이 4인 1조로 팀을 구성, 총 5개 팀이 출전했다. 남성 3명과 여성 1명으로 이뤄진 이들 팀은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턱걸이, 외나무다리 달리기, 수평봉 건너기, 담벽 넘기, 탄통 들고 달리기, 고정표적 서바이벌 사격, 3km 뜀걸음 등 전장에서 요구되는 전반적인 기초 전투기술 종목을 소화했다.
각 종목은 단순 기록을 넘어서 협동과 작전 수행 능력을 함께 평가했으며, 특급전사 기준보다 강화된 측정 방식으로 치러져 실전과 같은 긴장감을 더했다. 평가에는 팀원 개별 감독관이 배치되어 공정성과 정확성에 만전을 기했고, 참가팀 모두 패널티 없이 전 과정을 소화하며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합 끝에 김은영(여), 박성재, 윤동희, 이영은 후보생 팀이 강철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오는 6월 국기게양식 행사에서 총장 명의의 상장과 강철패치, 장학금까지 수여받을 예정이다.
강철팀에 오른 이영은 후보생(철도건설과 2학년, RNTC 10기)은 "힘든 종목이 많았지만 팀원들과 함께 준비하고 버텨낸 과정이 더욱 값졌다"며 "남은 훈련 기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전문대학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군사학과 및 RNTC 후보생들의 실전 감각과 단결력, 전투 체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며, 앞으로도 실무형 국방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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