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럽 데뷔 15시즌 만에 첫 우승 트로피

  • 이지영
  • |
  • 입력 2025-05-22 07:55  |  수정 2025-05-22 11:42  |  발행일 2025-05-22
맨유 꺾고 유로파리그 정상

주장 손흥민, 눈물의 세리머니
토트넘 홋스퍼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토트넘 홋스퍼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손흥민이 마침내 유럽 무대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데뷔 15시즌 만의 감격적인 순간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종료까지 약 20분간 투혼을 펼쳤다. 경기 직후 그는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동료들과 포옹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주장으로서 가장 먼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은 손흥민의 생애 첫 유럽 클럽대항전 우승이자, 토트넘의 17년 만의 공식 대회 우승이기도 하다. 유럽 무대에선 1983-1984시즌 UEFA컵 우승 이후 41년 만이다. 토트넘은 이번 우승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직행권도 확보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여러 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다. 토트넘 소속으로는 리그컵,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성인 무대 우승 경력은 없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유일한 우승 경험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손흥민은 UEFA 유럽 클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린 네 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앞서 차범근, 김동진, 이호가 각각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 17위에 그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부임 2년 차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비판을 극복했다.



기자 이미지

이지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