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교육청은 지난 20일 행복지원동 회의실에서 IB 교육 전문연구팀 'I be Lab'의 착수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과정의 현장 안착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일 경북교육청은 행복지원동 회의실에서 IB 교육 전문연구팀 'I be Lab'의 착수보고회를 열고, 경북형 IB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 협의에 돌입했다.
이번 협의회는 IB 교육과정의 각 단계를 아우르는 실천적 적용 방안을 모색하고, 도내 IB 연구학교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구미원당초, 김천부곡초, 쌍림중, 구미여중, 사곡고, 인동고, 약목고 등 총 7개 학교 연구팀이 참여해 운영 계획과 공동 연구 주제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PYP(초등), MYP(중등), DP(고등), Leaders(관리자) 각 단계별로 연구 방향과 그간의 성과를 발표하며, 경북 지역의 교육 여건에 적합한 맞춤형 수업 및 평가 모델을 제안했다. 이어 IB 프로그램의 도입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지속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단계별 연계 전략과 협업 체계 구축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도출된 연구 성과를 향후 정책 제안으로 확대하고, IB 교육과정의 실효성 있는 확산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I be Lab 협의회는 경북형 IB 교육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이라며 "IB가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기르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오는 31일 안동 경북교육청연구원에서 '2025 경북 IB 포럼 – I be Future, 나는 미래가 된다'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IB 교육에 관심 있는 교원 및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최신 교육 동향과 실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IBO(국제바칼로레아기구)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해 전문성을 더할 예정이다.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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