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대구FC, 구단이 직접 꺼낸 ‘변화’ 약속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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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2 17:24  |  발행일 2025-05-22
조광래 대표 “감독 공백 사태, 신중히 대응 중”
6월 13일 전 감독 선임 목표…전력 보강도 예고
대구FC가 팬들 밝힌 글. 대구FC 페이스북

대구FC가 팬들 밝힌 글. 대구FC 페이스북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로 추락한 대구FC가 팬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조속한 변화와 재도약을 약속했다.


대구 구단은 22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조광래 대표이사 명의의 '대구FC 팬들에게 드리는 글'을 게재했다. 조 대표는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팬 여러분께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구FC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구는 이번 시즌 K리그1 14라운드까지 3승 2무 9패를 기록하며 승점 11로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리그 11위로 가까스로 강등을 피했던 대구는 올해도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박창현 감독이 자진 사퇴한 뒤 서동원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이끌고 있으나, 아직까지 신임 감독 선임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구 구단은 "감독 부재와 부진한 성적을 심각한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며, "감독 선임을 위한 절차를 신중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위기 대응 리더십 △전술적 주도권 △K리그1 경험을 갖춘 지도자를 기준으로 후보군과 협의했으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규정상 마감 기한인 6월 13일 이내 선임을 목표로 하되, 가능한 한 빨리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팬 성명을 발표한 대구 지지자 연대 '그라지예'의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질책과 충언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선수단 구성과 전력 강화를 포함해 팀 운영 전반에 걸쳐 변화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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