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육상 첫 메달’ 이재웅 “누구나 기억하는 1등 선수되겠다”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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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8 19:57  |  발행일 2025-05-28
아시아선수권 남자 1,500m에서 한국 선수가 입상한 건, 30년만
이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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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선수권 육상 남자 1500m에서 3분42초79로 은메달을 목에 건 이재웅은 기자회견장에서 놀라움과 기쁨을 함께 전했다.


3분42초56에 달린 이자와 가쓰토(일본)를 제치지는 못했지만, 3위 유누스 샤(인도)는 0.24 차로 물리쳤다. 샤의 기록은 3분43초03이었다.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딴 이재웅은 결선 직후 믹스트존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동메달과 대한민국 신기록이 목표였는데 은메달을 획득해 기분이 좋다"면서 "훈련할 때 징징거리고 앙탈을 부리는데 유영훈 감독님께서 다 받아주셨다. 감사하다"면서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예상치 못했던 메달이었다"면서 "한 바퀴 남았을 때 자신감이 생겨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메달 획득의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웅은 "세상은 1등만 기억한다. 지금 너무 기쁘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더 열심히 뛰어서 누구나 기억하는 1등 선수가 되겠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한편 이재웅은 경북영동고에 재학 중이던 2019년 남자 1500m 한국 고등부 기록(3분44초18)을 세웠다.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중거리 유망주 이재웅은 2025 구미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빛나는 은메달을 손에 넣으며, 김복주(1991년 2위), 김순형(1993년 1위, 1995년 3위)에 이어 아시아선수권 남자 1500m 메달리스트가 된 역대 3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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