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취수원 안동댐 이전··· “신중한 추가 검토 필요, 지역간 갈등 우려 ”

  • 강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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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8 20:33  |  발행일 2025-05-28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대구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과 관련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상류) 변경안에 대한 상주시 주민경청회를 개최했다. <상주시제공>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대구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과 관련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상류) 변경안에 대한 상주시 주민경청회를 개최했다. <상주시제공>

대통령직속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지난 27일 상주문화회관에서 대구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과 관련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상류) 변경안에 대한 상주시 주민경청회를 개최했다.


상주시민들은 안동댐 직하류에서 하루 46만 톤의 원수를 취수해 대구시 문산정수장으로 공급하는 사업계획에 대해 하천유지수가 줄면서 수질오염 악화와 생활·농업용수 부족 등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날 주민경청회에서 환경부 관계자는 "대구시의 안동댐 계약 물량에서 추가 공급은 없으며 안동댐에서의 일 46만 톤 취수는 최대 가뭄 상황을 고려하여 상주지역의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의 부족은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경청회에는 참석한 600여 명의 주민들은 환경부 사업설명에 "지역합의를 무시하고 대구시와 안동시만의 합의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상주지역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신중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낙동강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규모 국가사업인만큼 신중한 검토와 충분한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주시민들은 지역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채 사업이 급하게 추진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요구했다.


상주시 관계자는"지역주민들은 대구시취수원 안동댐 이전을 매우 심각한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며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와 환경부는 지역의 목소리를 경청해 낙동강을 이용하는 모든 지자체의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물관리방안으로 추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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