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원당초 전경. 경북교육청 제공

구미원당초 학생들이 자연은 아름다워 활동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 구미원당초등학교가 도내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IB)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받으며, 경북교육청의 미래교육 행보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경북교육청은 11일 구미원당초가 세계적 수준의 교육과정인 IB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첫 관문인 후보학교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도내 공교육에서 학생 주도 수업과 탐구 중심 학습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IB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교육과정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비판적 사고, 국제적 감각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구미원당초는 IB 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융합 역량을 갖춘 미래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개편 중이다.
특히 이 학교는 '교사 공동학습 문화' 구축을 중심에 두고 있다. 교사들이 함께 탐구하고 수업을 설계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IB 철학이 녹아든 수업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경북교육청이 지향하는 '경북형 IB 모델'의 핵심 방향과도 맞닿는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승인은 경북형 IB 교육의 전환점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IB 교육 철학이 더 많은 학교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IB 탐구학교 40교, 관심학교 9교가 운영 중이며, 구미원당초의 후보학교 승인을 계기로 IB 교육 확대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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