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교육지원청, 마을과 함께하는 미래교육 연수 진행

영주교육지원청이 17일 '2025년 영주미래교육지구 마을교사 나눔과정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영주교육지원청 제공
지역과 교육이 만나는 자리에서 경북 영주 지역 마을교사들의 또 하나의 교실 문이 열렸다. 영주교육지원청은 17일 '2025년 영주미래교육지구 마을교사 나눔과정 연수'를 통해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는 교육 생태계의 방향을 제시했다.
지역 마을교사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주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이번 연수는 지역 공동체의 전문성을 교육에 연결하고자 기획됐다. 마을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마을교사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연수는 △사례 공유 △지역문화 재인식 △공동체 놀이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과정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들의 수업 사례가 공유됐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마을교육의 실제 운영 방식과 역할에 대해 통찰을 얻고,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을 가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영주 다시보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두 번째 과정에서는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이해하며 마을교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마을결합형 교육에 대한 동기를 되새겼다. 이 과정은 영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마을교육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데 기여했다.
끝으로 '마음을 여는 공동체 놀이'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신뢰를 쌓는 다양한 방법을 체험했다. 웃음과 소통이 오간 체험 활동은 마을교사 간 유대감은 물론, 학생들과의 관계 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박종진 영주교육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마을교사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교육의 책임을 나누는 주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학교와 마을이 손을 맞잡고 아이들의 삶을 중심에 둔 교육을 이어가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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