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장애 영·유아 치료 지원 위해 통합어린이집 조기 개입…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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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5 22:17  |  발행일 2025-06-25

'유보통합' 대비 시범사업 본격화

내년 2월까지 월 17만 원 치료비 지원

경북교육청 전경. 영남일보DB

경북교육청 전경. 영남일보DB

경북교육청이 장애 영·유아들의 빠른 치료를 위해 통합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이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을 준비하는 '유보통합'의 선도적 조치이자, 장애아동 발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행정 개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도내 장애아 통합어린이집 10곳에서 재원 중인 장애 영·유아 95명을 대상으로 내년 2월까지 치료지원비를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2025년 한시적으로 추진되는 교육부의 '어린이집 장애 영·유아 치료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장애아의 발달을 촉진하려는 취지다.


치료 지원은 물리·언어·작업치료, 감각·운동·지각 훈련, 심리·행동 적응 훈련, 청능·보행 훈련 등 7개 영역이다. 이 중 1인 기준 한 가지 영역을 선택해 월 17만 원 한도 내 실비로 제공된다. 치료사는 바우처 카드(i짱짱카드)를 통해 이용 가능하며, 해당 카드 사용은 내년 2월까지 유효하다.


이번 사업은 조기 발견의 사각지대에 놓인 통합어린이집 아동들에게 실질적 개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특수교육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치료비 외에도 진단·평가비는 최대 50만 원까지 실비로 지원된다. 병원 진단서 제출 또는 특수교육지원센터 평가를 통해 대상자가 최종 결정된다.


치료사가 이미 배치된 장애전담 어린이집은 중복 지원 방지를 위해 제외된다. 또 예산 범위 내에서 최대 160명까지 대상자가 확대될 수 있다. 신청 절차는 각 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앞으로도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치료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통합교육 기반을 더욱 튼튼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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