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부활했던 ‘국민 거포’ 박병호 부상 악재

  • 임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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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8 16:17  |  발행일 2025-06-28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엔트리 말소…복귀까지 3~4주 걸릴 듯

최근 장타 감각이 살아나며 타선의 중심을 책임지던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옆구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삼성 구단은 28일 박병호가 이날부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고 밝혔다. 부상은 전날(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중 발생했다. 삼성 관계자는 "6회 타격 이후 박병호가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경기 후 병원에서 실시한 MRI 검사 결과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병호는 약 3~4주간 휴식과 재활에 집중하며 후반기 복귀를 준비할 예정이다.


박병호는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214, 15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5월까지는 부진했으나, 6월 들어 타율 0.265, 6홈런, 13타점으로 눈에 띄는 반등을 보였다. 특히 6월 19일 두산전부터 25일 한화전까지 단 4경기에서 5홈런을 터뜨리며 '거포 본능'을 완전히 되살리는 모습이었다.


박병호의 타격감이 절정에 달한 시점에서 찾아온 부상은 삼성에게 뼈아픈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중심 타자의 이탈로 전력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박병호의 부상 공백을 메울 대체 자원 발탁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한편 박병호는 이미 여러 차례 부상에서 강한 복귀를 보여준 바 있어, 후반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 말 무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삼성 박병호가 솔로 홈런을 친 후 홈으로 들어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 말 무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삼성 박병호가 솔로 홈런을 친 후 홈으로 들어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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