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거래 리스크 줄여 연쇄부도 방지
기업 부담 덜고 안전한 경영환경 조성

영주시청 전경. 영남일보.DB
경북 영주시가 경기침체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강력한 안전망을 마련했다. 외상거래로 인한 부실 위험을 줄이고 기업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영주시가 추진하는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사업'은 거래처 부도, 폐업, 기업회생, 대금결제 지연 등으로 인한 손실을 보험을 통해 최대 80%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제도를 활용한다. 특히 외상거래 비중이 큰 중소기업이 예기치 못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맺어 보험료의 최대 90%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험료의 10%는 신용보증기금이 우선 할인하고, 영주시가 20%(최대 200만 원), 경북도가 50%(최대 300만 원), 신한은행이 20%(최대 450만 원)를 분담해 기업은 실제로 10%만 부담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영주시에 본사나 사업장이 있는 중소기업으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가입을 희망하는 기업은 신용보증기금 대구 신용보험부나 영주시 기업지원실을 통해 상담과 신청이 가능하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외상거래로 인한 금융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기업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해 보다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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