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격차 해소 방안 모색…
다져가는 평준화, "학생 성장을 중심에 두다"

지난 27일 포항교육지원청에서 제7차 '포항 지역 평준화 일반고 입학제도 개선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 포항 지역의 고교 평준화 입학제도를 내실 있게 다듬기 위한 협의회가 열리며 교육 현장의 현실적인 문제와 해법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7일 포항교육지원청에서 제7차 '포항 지역 평준화 일반고 입학제도 개선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지역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교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개선책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에는 경북교육청과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 포항시청 청소년교육지원팀, 중학교 교장단, 학부모 단체, 교직단체, 시민사회단체 등 16명의 위원이 참석해 각자의 시각에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논의에서는 △2026학년도 고입 전형 계획 변경 △전년도 배정 현황과 타 시·도 사례 공유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 △지원청별 고등학교 입학설명회 계획 △학생 배치계획과 개선 의견 수렴 등 구체적인 안건이 다뤄졌다. 이를 통해 단순한 배정 절차를 넘어 지역 교육 전반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경북교육청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지역 고교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진로 선택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입학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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