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일반고생 체대 진학 준비 공교육이 책임진다

  • 손병현
  • |
  • 입력 2025-06-30 18:01  |  발행일 2025-06-30

사교육 의존 줄이고 학교 내 맞춤형 실기지도 강화

23개교 참여… 최대 300만 원 지원으로 실질적 준비 돕는다


경북교육청이 체육진로진학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한 가운데 한 학생이 체대 입시 실기시험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체육진로진학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한 가운데 한 학생이 체대 입시 실기시험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체대 진학을 희망하는 일반고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고 학교 안에서의 진로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3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일반고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육진로진학 맞춤형 프로그램'을 내년 1월까지 추진한다. 이 프로그램은 체대 입시 실기 종목을 학교 안에서 직접 배우고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학생과 학부모의 과도한 사교육 의존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교육부의 2025 학교체육 활성화 계획, 경북교육청의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내실화 방침,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취지와도 긴밀히 연계해 추진된다. 진로 중심 교육과정을 현실화하는 구체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도내 23개 일반고가 사업 운영학교로 선정됐다. 교육청은 사업 계획과 예산 지원, 행정 절차를 맡고, 각 학교는 프로그램 설계와 운영, 학생 맞춤형 실기 지도를 담당한다. 프로그램은 학년별 5명 이상 참여를 기준으로 방과 후 2시간 이내, 주말 4시간 이내에서 진행되며, 학교별 여건과 학생 체력 수준을 반영해 유연하게 편성한다. 운영 실적에 따라 학교당 최대 300만 원까지 예산을 지원한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사교육 대신 학교에서 체대 실기 종목을 직접 체험하고 실질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된다.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 역량을 기르고 체육 분야 진학 정보를 다양하게 접함으로써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체육 분야에 꿈을 가진 학생들이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진로와 진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든든히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체육교육이 공교육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손병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북지역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