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변화 대응·취업 연계 한자리에서
특수교육 학생 참여로 '같이의 가치' 실현

2025 경북교육청 직업교육박람회 홍보 포스터.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구미코에서 '2025 경북교육청 직업교육박람회 Go Together'를 연다. 올해 27회를 맞는 이 박람회는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는 경북직업교육"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변화하는 산업사회에 대응하는 비전 제시와 실질적 취업 지원을 동시에 목표로 한다.
이번 행사는 중학생과 학부모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에게는 현장 면접과 채용의 기회를 제공한다. 구미혜당학교, 안동영명학교 등 특수학교가 함께 참여해 특수교육 학생들도 직업교육 체험과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한 점이 눈길을 끈다.
구미코 1층에는 직업교육홍보관과 함께 해외 취업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글로벌취업관이 운영된다. 2층 주 행사장에는 도내 60여 개 학교와 기관, 직업계고, 특수학교 등 다양한 홍보 부스가 설치돼 진학·진로 상담과 직업교육 체험이 진행된다. 3층 현장 채용관에서는 농심, 아진산업, 아주스틸 등 32개 업체가 참여해 837명의 채용을 목표로 면접을 진행한다.
이어 10일에는 'SOOP'의 공식 후원으로 라이브 스트리밍 부스 이벤트와 인기 스트리머 '임다', '춤추는 곰돌'의 토크콘서트가 마련돼 온라인·오프라인 모두에서 참여의 폭을 넓혔다.
경북교육청은 행사 전 과정을 직업교육박람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맛쿨멋쿨TV' 등에서 실시간 중계하며 다양한 온라인 참여형 콘텐츠도 제공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 직업교육이 전국 취업률 5년 연속 1위라는 성과를 거둔 저력을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세계 표준을 향한 경북 직업교육의 비전을 알리겠다"며 "이 행사를 통해 특수교육 학생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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