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경북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에서 일어난 토사유출. 박성우기자
기상청은 17일 오후를 기해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를 발효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대구, 성주, 청도에 호우경보가, 청송, 영양평지, 봉화평지, 경북북동산지, 군위, 구미, 칠곡, 안동, 의성, 고령, 김천, 영천, 경산, 포항, 경주, 상주, 예천, 영주, 문경 등 지역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 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린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60㎜ 또는 12시간 11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 시각 대구 전역과 성주, 청도 일대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매우 강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청도에선 산사태 신고도 접수돼 당국이 확인에 나섰지만, 토사유출과 도로 통행장애, 이로 인한 차량침수 등으로 확인됐다. 오후 2시 21분쯤엔 북구 노곡동의 한 건물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4시엔 경산 오목천 압량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렸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일 누적 강수량은 대구 78.6㎜, 영천 61.9㎜, 포항 57.3㎜, 상주 43.1㎜, 봉화 39.6㎜, 안동 26.6㎜, 구미 24.8㎜ 등이다.

17일 오후 경북 청도군 구미리 도로 침수 상황 <경북소방본부 제공>
특보 발효 직후 대구시와 각 구군청은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하천과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침수 우려 지역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출입을 금지하고, 차량 운행 시에는 감속 운행 등을 당부했다.
북구청은 팔거천과 동화천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하천변·등산로·침수우려지역 등 위험지역 접근을 금지해달라고 알렸다. 수성구청은 하천 등 위험지역 출입 금지 안내를 보냈고, 동구청은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다며 입산 금지 및 대피를 요청했다.
행정안전부는 성주와 대구의 호우 경보를 알리면서 "대피 권고를 받으면 즉시 대피하라"고 강조했다.

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